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때 황사나 미세먼지로 인해 피해가 더 커지는데, 호흡기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유해물질로 인한 염증을 완화시켜 주는 한방차가 우리몸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좋지만 자칫 몸이 차가워질 수 있으므로 여러가지 차나 음식을 통해 영양과 수분을 동시에 보충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봄철에 섭취하면 좋은 한방차에 대해 알아본다.

음식으로는 가래를 억제하는 도라지, 알칼리성인 콩, 해조류나 과일류도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근도 호흡기에 좋고,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예방 및 치료 효과가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각종 비타민과 칼슘, 칼륨, 염소, 마그네슘, 철, 칼륨,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 외에 한방에서는 모과차와 오미자차. 대추차도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있다.

모과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어 기관지염과 기침 감기에 효과가 좋고, 집에서 직접 만들기도 쉽다.

모과차를 만들때는 깨끗이 씻어 속의 씨를 파낸 뒤 껍질째 납작하게 썰거나 채로 썰어 유리병에 설탕과 모과를 재어놓고 수시로 끓여 먹는다.

오미자는 5가지 맛을 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향이 특이하고 약간의 타닌이 들어 있어 동의보감에도 폐를 보호하고, 특히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고 나와 있다.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가라앉았을 때 마시면 효험이 있다.

물에 오미자를 담가 선홍빛이 돌 때까지 우려 그 물만 끓인 다음 꿀이나 설탕을 넣어 신맛을 조금 없애면 주면 마시기가 편하다.

도라지는 도라지(길경)에 함유된 사포닌은 프로스타글란딘을 억제해 진통 및 항염작용을 하는데 폐의 기운 도와주고 목구멍 편안하게 해주는 효능이 있어 예로부터 폐나 기관지에 관련된 약재로 널리 쓰여왔다. 기침이나 가래가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도 알려져 있다

한방차를 무분별하게 복용하는 것은 몸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한의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몸에 맞는 약재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숙지황은 끈끈하고 기름기가 많아 소화기가 약하거나 위장에 장애를 주기 때문에 비장이나 위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삼가는 것이 좋다. 천궁의 경우도 성질이 맵고 활달해 음기가 허약하여 기혈이 약한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도움말

보명한방병원 왕성걸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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