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황사와 가뭄까지 겹쳐 넘녀노소를 막론하고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 황사가 심한 동안은 외출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외출해야 할 경우 황사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 옷을 입고, 마스크 착용과 보호안경을 끼고 가급적이면 콘택트렌즈도 피하시고 저자극성 크림을 발라 피부에 보호막을 만들고 눈화장도 짙게 하지 않도록 한다. 귀가 후에는 양치질을 하고 손과 발 등을 깨끗이 씻고 미지근한 물로 눈과 콧속을 깨끗이 씻어낸다.

특히 라식, 라섹 수술을 받은 직후에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나 미세먼지 발생 시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한 후 눈이 따갑거나 이물감이 느껴지면 눈을 비비지 말고 인공눈물 또는 세안액을 사용해 눈을 깨끗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소금물은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다

안약을 사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안약 용기의 끝이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닿으면 오염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사용 후에는 재사용하지 말고, 색이 변했거나 혼탁된 것은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세안액은 첨부된 세안컵 등 적절한 용구를 이용하여 사용방법에 따라 눈을 세정한다.

만일 눈이 가렵고 붉어지며 눈에서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안과전문의 처방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좋다.

두 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할 경우에는 일정시간 간격(최소 5분 정도)을 두고 투약하는 것이 좋다.

■ 콘택트렌즈 사용 시 주의요령

미세먼지·황사 발생 시 콘택트렌즈보다는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경우에는 렌즈 소독 및 세정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같이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렌즈로 인해 눈이 더 건조해지면서 충혈,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8시간 이상의 착용을 피해는 것이 좋다.

외출 후에는 렌즈를 즉시 빼고 인공눈물 등으로 눈을 세척해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나눔성모안과 정재훈 원장

안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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