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m 이하 플라스틱 해양생태계를 교란
어류-패류 섭취 통해 인체건강 피해 유발

인천시는 인천연안 지역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작게 생산되거나 조각이 분해된 5mm 이하 플라스틱이며, 크기가 작아 수거 및 처리가 곤란하고 해양생태계를 교란시킨다. 또 어류 및 패류 섭취를 통해 인간에게도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면서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이면 바다 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7월부터 세정제, 화장품, 치약 등 의약외품에 플라스틱 사용을 전면금지하고, 매장 내 1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금지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억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천연안은 한강담수를 통해 유입되는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 항만 주변에 산재해있는 선박 페인트, 바다에 떠있는 부표 등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이에 시는 올해 상반기 분석장비를 도입하고, 채취 장비를 자체 제작해 미세플라스틱 오염현황을 파악함으로서 오염 원인을 규명하여 저감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연구 대상지역을 내해 3개소로 세어도 해역(한강 및 수도권 매립지 등 오염원), 영종대교 해역(수도권 매립지 및 아라천 등 오염원), 인천신항 해역(인천신항 및 유수지 등 오염원)과 외해 2개소는 덕적도 및 자월도 해역으로 선정했다.

또 시는 인천 연안 염전 3개소의 천일염과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품 중에 미세플라스틱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최근 발생하는 환경 문제들은 인체 건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미세플라스틱, 미세먼지 등 미세한 오염물질에 대하여 더욱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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