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가 일본 첫 돔 콘서트로 5만 명을 들썩였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24일 오후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블랙핑크 아레나 투어 2018 ? 스페셜 파이널 인 교세라 돔 오사카'를 펼쳤다.

지난 여름부터 이어온 데뷔 첫 일본 투어 피날레 자리다. 지난해 7월 일본 데뷔 쇼케이스 이후 팬덤을 불려온 것을 증명하듯 이날 공연장은 5만 관객이 꽉 들어찼다.

YG는 "걸그룹 공연이지만, 여성 관객이 80%에 달할 정도였다. 20대 초반 관객이 다수를 차지해 블랙핑크가 일본 내 젊은 층에서 '걸크러시'의 상징으로 통한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자랑했다.

그녀들은 오프닝 무대인 '뚜두뚜두'로 시작해 120분간 무대를 꽉 채웠다. '휘파람' '스테이'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등 히트곡뿐만 아니라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사했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콘서트인 만큼 캐럴 무대도 준비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산타 복장으로 등장해 '라스트 크리스마스' '징글벨' '루돌프 사슴코' 등을 불렀다.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48)의 히트 크리스마스 시즌송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도 들려줬다.

멤버 로제(21)는 무대를 모두 마친 뒤 "분명 부족한 부분도 있었을 텐데 오늘 이렇게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어 좋았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함께 보낼 수 있어 더욱 행복했다"는 벅찬 소감을 밝혔다.

지수(23)는 "내년부터 월드투어를 통해 다시 찾을 예정이다. 많이 기대해 달라. 블링크(블랙핑크 팬클럽)는 우리에게 선물이다"고 힘줘 말했다.

첫 일본 투어를 성료한 블랙핑크는 내년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뮤직그룹의 인터스코프와 손잡고 미국 진출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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