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과의존 위험군 6.7% 증가… 대안활동 강조

인천 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5월부터 12월까지 관내 지역아동센터 7곳, 대안학교 1곳의 초등 고학년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예방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가구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한 ‘2017년 스마트폰 과의존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동 과의존 위험군이 2015년 대비 6.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스스로[스(스마트하게), 스(스마트폰·인터넷 중독을 회복하는), 로(路길)]’ 프로그램을 통해 경제적·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역아동센터와 대안학교 아동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 및 중독 예방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며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아울러 아동들의 건강한 대안 활동을 위해 인천공항견학, 베이킹 체험, 마술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구보건소 관계자는 “부모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위험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스마트폰 대신 여행, 운동, 독서, 대화, 놀이 등 대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관과 가족이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스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아동은 “혼자 핸드폰 게임을 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함께한 공항견학, 빵 만들기, 보드게임이 더 재미있었다”며 “이제는 핸드폰 사용시간을 점점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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