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공원사업소는 폭염, 가뭄 등 기상 이변과 기후 변화에 따른 도시 생태계 변화와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 수목 양묘 생산 방식을 크게 개선한다고 13일 밝혔다.

계양공원사업소는 수백 년 동안 인천 기후에 적응한 천연기념물, 유전자보호림 등 가치 있는 인천 고유 수목의 클론(clone) 보존 및 발굴·육성 보급하고, 컨테이너 재배 등 선진 양묘 생산 기술을 도입해 양질의 수목을 공급할 계획이다.

인천시 양묘장은 1982년 조성돼 36년의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

그동안 축적된 양묘 생산 기술력을 활용해 ▶에어포트 컨테이너 수목 양묘 ▶수목 굴취 이식 여건 개선 ▶철쭉류 생육환경 개선 ▶천연기념물․유전자원보호림 후계목 육묘 ▶기후 온난화 대비 곤충 식이 식물 발굴 ▶인천 향토수종 발굴 육묘 ▶도심척박지 환경정화수 생산 ▶꽃 섬마을 테마 수종 양묘 지원 ▶클론 보존원 및 채종원 지정 보존하는 등 인천 기후 환경에 적응한 수종을 발굴 양묘하고, 폭염 등 온난화에 적응할 수 있는 수목 생산 방식으로 개선한다.

또 천연기념물인 대청도 동백나무, 백령도 무궁화나무, 강화군 탱자나무, 유전자보호림 등의 후계목을 양묘하고, 기후 온난화 대비 식물로 호랑가시나무, 먼나무 등 남부수종을 시험 재배하고 생물종 다양화와 건전한 생태도시 조성을 위하여 곤충 식이식물인 쉬나무 등 운향과 식물을 생산한다.

아울러 잠재성 높은 향토수종으로 계양산 귀룽나무, 돌배나무 등을 생산할 계획이며, 붉은꽃아까시나무, 포플러 등 환경정화수도 생산한다.

꽃 섬마을 지원 테마 수종으로는 매화, 살구, 산수유, 헛개나무 등을 생산 공급하여 소외된 어촌 마을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양묘 방식 선진화를 위해 에어포트 컨테이너 수목으로 고로쇠, 노각나무, 배롱나무 등을 생산하고, 양묘장 굴취 이식 여건 개선을 위하여 작업로 확보, 단근 작업 등을 실시하여 식재 시기에 구애 없이 수목을 수시로 공급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그리고 36년간 축적된 양묘 생산 기술노하우와 양묘장 시설을 이용해 시민 참여 교육을 통한 인천시민 가드너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계양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양묘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양묘 방식을 개선해 폭염과 기후 온난화에 대응 할 수 있고, 미세 먼지 저감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인천 시민 가드너 양성 프로그램은 실습을 겸한 정원수 관리 요령을 체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어서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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