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그리드 과목 수강… 실생활 아이디어 발굴 성과

인하대는 최근 대한전기학회 주관으로 열린 스마트 에너지 경진대회에서 전기공학과 4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5개 팀이 아이디어 부문에서 잇따라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금상과 은상 각각 1개 팀, 동상 2개 팀, 장려상 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수상자들은 인하대가 지난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PSP(Problem Solving Project) 과목 중 원동준 교수의 ‘스마트 그리드 공학’을 수강한 학생들로, 서브미터링 개발‧공급 업체인 레티그리드(대표이사 안영호)와의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PSP(Problem Solving Project) 과목은 한 학기 동안 기업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학생과 업체가 함께 해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업이다.

금상을 수상한 전기공학과 김용인(27), 이진영(26), 신정용(24), 조경수(25), 최정훈(25), 박영주(24) 팀은 ‘센서를 이용한 터널 멀티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들이 내놓은 아이디어는 센서를 이용해 사고 발생과 처리 여부를 각 차선 전광판에 알려 터널로 진입하는 운전자가 주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고 상황을 설정한 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터널 안 사고 방지 및 감지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모형으로 시연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조경범(25), 박치현(27‧전자공학과), 이석원(25), 권대훈(25), 오창훈(25), 안수영(25) 팀은 ‘P2P 전력거래 플랫폼 구현’으로 은상을 수상했다.

P2P 전력거래 플랫폼은 각 개인이 자신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부하 예측량을 확인하고 남은 전력은 다른 사람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이다.

손석현(27), 임진규(27), 박성민(26), 정다원(23), 이동환(27) 팀은 인체 감지 센서로 동작하는 에어커튼 냉장고와 LED조명으로 편의점 전력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편의점 스마트 쇼케이스’로, 이규섭(27), 송연언(25), 황은비(23), 이은성(26), 곽동신(25) 팀은 각 건물에 설치돼 있는 공조유닛을 제어하는 ‘공조 유닛 개별 제어를 이용한 실내 온도 균등화’로 동상을 받았다.

장려상은 ‘주행 경사도를 적용한 실시간 회생 제동 시스템 및 프로그램’을 제안한 전홍렬(27), 오승준(26), 정진호(26), 박완진(26), 김태화(28) 팀이 수상했다.

이는 전기차가 제동할 때마다 전기에너지가 충전되는 회생제동량을 경사도에 따라 분석해 배터리 사용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되는 아이디어다.

원동준 전기공학과 교수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 배운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적극 활용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힘썼고 김대수 조교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냈다”며 “그 결과 경진대회에서 5개 팀이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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