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상호작용 경고 분석… 환자 안전 분야 새로운 접근 호평

 인하대는 조인숙 간호학과 교수의 논문 ‘약물상호작용 경고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 변이와 패턴 분석(Wide variation and patterns of physicians responses to drug-drug interaction alerts)’이 스위스 환자안전재단(Swiss Patient Safety Foundation)이 선정하는 이달의 우수 논문에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이 논문은 앞서 지난 4월 ‘세계의료질향상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for Quality in Health Care)’에 개제됐다.

조 교수는 이 논문에서 실무자들의 행동 경향을 분석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중 약물상호작용 경고를 실무자 80~98%가 수용하지 않는 원인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특히 중환자 비율이 높은 상급종합병원일수록 사용자 경고를 수용하지 않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조 교수는 이를 의료 시스템 측면뿐만 아니라 의료 기술을 사용하는 사용자 특성과 그들이 속한 부서, 경고 규칙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의료기관의 역할, 이를 관리‧감독하는 국가 기관의 종사자, 운영 방식, 문화 등 사회기술 관점도 함께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조 교수는 의료정보와 환자안전 분야에만 25년 넘게 연구해온 관련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05년부터 5년간 보건산업진흥원 핵심공통기술개발사업단 임상의사결정지원 시스템(CDSS) 세부과제 책임자로 활동했다.

이어 2007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연구재단,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병원간호사회로부터 ‘임상정보시스템과 사용자 업무흐름 조화를 통해 환자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시스템적 접근 연구’를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논문 ‘Acceptability and feasibility of the Leapfrog computerized physician order entry evaluation tool for hospitals outside the United States’로 세계의료정보학회가 수여하는 임상의사결정지원 분야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앞서 지난 2015년에는 정보의학 학술연구와 신기술 개발로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의료정보학회로부터 학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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