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는 지난 25일 연희동 경명공원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에서 제막식 및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스 바라간 주한 콜롬비아 대사, 김정유 육군 보병 제17사단장과 장정교 인천보훈지청장 등 내․외빈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가정동 콜롬비아 공원의 콜롬비아 참전 기념비를 연희동 경명공원에 이전 후 처음 개최됐다.

올해로 208주년이 되는 콜롬비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고, 6.25전쟁 68주년을 맞아 콜롬비아군 6.25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한 행사로,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이 주관하고 인천시 서구청과 육군 보병 제17사단, 인천보훈지청의 후원으로 마련됐다.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는 6.25 전쟁 당시 UN군의 일원으로 참전해 용전분투한 콜롬비아군(지상군 1개 대대, 함정 1척)의 혁혁한 전공을 기리고, 치열한 전쟁에서 장렬히 산화한 611명 희생용사의 넋을 추모하고, 그들이 이 땅에 심어 놓은 세계평화와 자유를 수호하고자 하는 높은 뜻을, 두 나라 국민들의 가슴 속에 길이 되새기고자 1975년 9월 24일 건립됐다.

이재현 구청장은 “한국전 당시 우리나라와 외교관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참전해 장렬히 산화하신 콜롬비아군 참전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이,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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