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3년 준공 계획… 지구지정 등 숙제 많아

인천시의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 건설 추진 발표에 서구가 들썩이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과 송춘규 구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12일 오전 11시 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북부 제2종합 터미널 건설 추진계획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취임 12일째를 맞은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난 선거에서 ‘클린서구’와 함께 검암역 제2종합터미널 유치 등 ‘사통팔달 신교통중심 서구’ 만들기를 주민들께 약속하고 지역 정치권과 함께 노력해왔는데 이번에 그 성과로 제2종합터미널 건설이 가시화된 데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구청장은 이어 “제2종합터미널은 단순한 환승과 편의시설 중심의 터미널 기능을 넘어 쇼핑, 컨벤션, 호텔 등이 복합적으로 개발돼 편익은 물론 다양한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는 복합단지로 개발돼야 한다”면서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과 협조는 물론 주민의견을 소중히 받들고 서구 발전에 온 힘을 다해 주민이 공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일 인천시는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서북부 제2종합터미널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서구 검암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내 검암역 남측에 3만㎡ 규모로 조성되는 제2종합터미널은 고속‧시외버스를 타고 내릴 수 있는 터미널뿐만 아니라 주상복합시설, 편의시설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복합환승센터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은 내달 완료된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경우 2019년 민간사업자 공모, 2020년 복합환승센터 개발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2021년 착공, 2023년 준공이 예상된다.

서구는 검단신도시, 청라국제도시, 가정공공택지, 루원시티 등 각종 대형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인구는 53만명을 돌파해 2021년에는 60만명 도달이 예상된다.

이번 제2종합터미널이 들어설 검암역세권 주변 역시 공항고속도로 및 공항철도, 인천2호선, 향후 9호선 공항철도 직결 등과 같은 우수한 교통망에 경인아라뱃길의 관광자원, 현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검단신도시 및 각종 도시개발사업 등 배후수요에 따라 발전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1997년 문을 연 남구 관교 버스종합터미널은 약 4만㎡ 규모로 현재 1일 평균 1만2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서구청라, 검단신도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증가 및 교통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서북부지역에 버스터미널 추가건설 요구가 계속돼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서구을)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신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약속했던 공약사항을 이행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제2종합터미널은 검암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돼 있는 만큼 앞으로 국토교통부 지구 지정과 지구계획 승인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하고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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