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관련 업무 담당… 민간외교 역할 기대

인천시는 관내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 10명을 행정인턴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행정인턴은 오는 9일부터 인천시 각 부서 및 유관기관에 배치돼 인턴활동을 진행한다.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행정인턴’ 사업은 매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공공기관 근무를 통한 시정 체험과 한국문화 이해 확대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그간 10여개국 출신 46명의 유학생들이 인턴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 11월 1일 기준 인천에는 총 2702명의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올해 선발된 인턴은 한국어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각 대학의 추천을 받았다.

국적도 중국,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하다.

이들은 9일부터 인천시청 및 외국인지원기관 등에 배치돼 20일간 해외 정책자료 수집‧분석, 외국인 상담 및 행사 지원, 통‧번역 등 다양한 시정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인턴 사업을 통해 유학생들은 인천 시정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경력형성의 기회를 가지는 한편 인천시는 통·번역, 행사 지원 등 해외 관련 업무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특히 앞으로 각국과의 친선 교류 시 가교 역할을 담당하는 민간 외교자원 육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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