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우 자유한국당 인천서구갑 당협위원장이 ‘새로운 시작, 위대한 전진’을 내세우며 6·13 지방선거 승리를 향한 돛을 올렸다.

송영우 위원장은 지난 24일 서구 인재개발원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천권을 당원과 주민 중심의 개혁을 통해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취임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윤상현 국회의원, 박승희 인천시의원, 강범석 서구청장, 이종호 인천시당 처장, 고영훈(계양갑)·이종열(남동갑)·이행숙(서구을) 당협위원장 등 내외빈 500여 명이 참석해 6월 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했다.

송영우 위원장은 “선거 때만 유권자에게 허리를 숙이고 표를 구걸하지 말고 일로 승부하는 당당한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수가 못나서 정권을 넘겨준 것이고 보수는 이제부터라도 자성하고 과거 줄 대기 정치가 아니라 인물과 능력위주로 평가하는 시스템이 정착돼야 한다”며 “‘서구갑’부터 인물과 능력 및 실적을 통해서만 살아남는 정치 환경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능력별로 공천을 받고 주민들의 마음을 얻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며 “서구갑 당협위원회는 6·3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철저히 검증해 보수의 혁신을 만들어 낼 인물을 공천하고 키워갈 것”이라고 목소를 높였다.

특히 이날 송 위원장은 현 보수의 상황을 ‘솔개’에 빚대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송 위원장은 “솔개의 70년 수명과정에 40년을 살고 또 30년을 더 살기 위해 자기 부리를 바위에 찍어 쪼개고 새로 난 부리로 자기 발톱을 뽑고 깃털을 뽑는 ‘환골탈퇴’의 과정을 겪는다”며 “지금 보수의 고통은 당연하다. 현재의 상황을 견디고 이겨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취임식에 참석한 유정복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서인부대’를 통해 인천이 제2도시 문턱에 있다. 또 서구가 있어야 인천이 발전할 수 있다”며 “수도권매립지는 흑자가 됐고 아무런 주권도 없던 인천시가 대체매립지를 이유로 매립지 지분을 가지고 왔다. 서구발전에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우 위원장과 각별한 관계인 윤상현 국회의원은 행사 시작 전 도착해 축사 후 의원총회 일정 때문에 여의도로 향했다.

윤 국회의원은 "송영우 위원장은 이 시대 의리의 정치인"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오로지 한길로 버텨운 송 위원장을 개인적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정종섭 전 행정안전부 장관, 민경욱 인천시당 위원장 등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의 방남 저지를 위한 의원총회 일정 때문에 송 위원장의 취임을 축전으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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