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논현동 구간을 통과하는 인천성화봉송단ⓒ인천신문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10일 인천시를 다시 찾아 불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대교를 출발해 국내 봉송 대장정에 나선 이후 71일 만이다.

성화봉송단은 이날 코스트코 앞 사거리를 출발해 연세대국제캠퍼스, 남동공단, 소래포구, 인천문화원 등 시내 31.3㎞를 달렸다.

이날 봉송에는 첫 주자인 강인덕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을 비롯해 황상무 KBS 9시 뉴스 앵커, 골프 여제 박세리 등 140명이 참여했다. 

시민들은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하고 봉송로를 가득 메워 성화 주자를 응원하고 성화 불꽃을  환영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제천화재로 봉송이 취소됐던 충북 제천 주자들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성화 봉송 행사 후 오후 6시부터는 인천문화공원에서 로커 김종서, 연수구 풍물단 등이 참여하는 축하 행사도 열렸다.  

 

성화봉송 퍼레이드를 즐기는 인천 시민들ⓒ인천신문

인천시는 인천시민들의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성화봉송 파트너사 등에서 퍼레이드를 펼쳐 볼거리를 선사하고 성화가 안치된 곳에서 매일 지역축제 행사를 전개한다.

평창 성화는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지역 마지막 코스인 용흥궁공원까지 봉송되고 13일부터 서울로 이어갈 예정이다.

성화는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해 10월 24일 채화돼 11월 1일 인천 공항에 도착해 전국 16개 시·도 137개 시·군과 강원도 18개 시·군을 경유해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다음 달 9일까지 101일간 모두 7천500명의 주자가 전국 2천18㎞를 달리고 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은 다음 달 25일까지 17일간 평창, 강릉, 정선 등 12개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15개 종목의 경기 열전에 95개국의 6천500여 명의 선수단과 취재진 등 모두 5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치러진다.

성화 봉송 환영에 나선 인천 시민단체와 봉사단ⓒ인천신문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