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로 알아야 인천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인천 사랑은 ‘인천 바로알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인천사랑운동은 인천시민이 다함께 인천사랑이란 긍지를 살리고 정체성을 확립해 애향심을 가꾸자는 운동입니다. 300만 인천시민 모두가 인천을 사랑하고, 풍요롭고 아름다우며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범시민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이하 협의회)를 이끌고 있는 유필우 회장은 인천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천시민 모두가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천을 바로 알아야 사랑하는 마음이 생기고, 인천을 사랑하는 마음을 한데 모아야 현안을 해결해 인천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소신이다. 그는 행정가, 정치인, 오피니언 리더, 시민운동가 등 많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베인 인천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회장이 생각하는 인천사랑의 소박하지만 진정한 의미를 들어봤다.

인천바로알기 교육

지난 2015년부터 협의회를 이끌어 온 유 회장의 역점 사업은 인천바로알기 교육사업이다.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에게 현장 체험의 기회를 통해 인천의 역사를 알리고 자부심을 갖게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지난해 14개 학교 608명을 대상으로 인천지역 내 역사 견학지에서 체험사업을 벌였다”며 “앞으로 인천에 전입했거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에게도 현장체험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인천바로알기 도전 골든벨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된 사업이다”며 “이와 함께 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하는 인천공감 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회장에게 있어서 인천은 사랑해야할 대상이다. 그 대상을 제대로 알아야 비로소 사랑하는 마음이 우러나온다는게 그의 신념이다.

시민공감형 인천가치재창조

협의회는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가치를 짚어야 한다는 판단에서 인천사랑 아카데미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천사랑 아카데미는 기수별로 모임을 만들어 인천사랑 실천단 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 회장은 “인천의 가치는 인천시민의 공감 속에서 재창조 된다”며 “인천사랑 아카데미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였고, 만족도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활동을 시작한 인천학회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 및 경제계, 문화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인천사랑 포럼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와 함께 인천인물관리 테이터 구축사업, 인천시민 의식구조 조사 등을 통해 인천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천가치재창조 사업들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공동체 회복 및 범시민 네트워크 구축

인천시민은 인천에서 태어나지 않았더라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라는 게 유 회장의 생각이다. 인천은 다양한 지역 출신들이 모여 살아가고 있다. 유 회장은 인천사랑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든 시민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올해 인천지역 34개 고교 동문회 회원의 화합을 위한 연합회를 만들었고, 인천지역 10개 향우회 간 친목을 위한 교류사업도 시작했다”며 “인천이라는 큰 틀안에서 서로 화합할 때 인천지역에 산재돼 있는 현안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8년 주요사업 추진계획

협의회는 내년 스포츠를 활용한 인천사랑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연고 스포츠 구단 경기 때 인천의 소리(뱃고동)를 응원가로 활용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는 판단이다.

또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전자랜드 등 인천연고 프로 스포츠 구단과 업무협약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 회장은 “다문화 가정, 복지시설 어린이 등 소외계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며 “인천연고 구단을 위해 한마음으로 응원함으로써 시민 공동체 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천을 대표하는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도 추진한다.

최초의 한국 점자 ‘훈맹정음’을 만든 송암 박두성 선생, 우리나라 현대 서예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검여 유희강 선생 등 인천 인물에 대한 기념사업을 통해 인천의 가치를 재평가하겠다는 게 유 회장의 포부다.

유 회장은 “목이 마른 이에게 우물은 생명과 같다. 그 물로 갈증을 해소해 기쁜 생각이 들지만 정작 우물을 처음으로 판 이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고맙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인천의 과거, 현재를 바로 알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야 인천의 미래가 밝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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