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인천UTD) 선수들이 뽑은 올 시즌 최고의 신인 기대주로 ‘축구 천재’ 이정빈이 선정됐다.

31일 인천UTD에 따르면 최근 태국 전지훈련에 참가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인 선수들 중 가장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설문 조사에서 ‘축구 천재’ 이정빈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정빈은 인천UTD 유스 시스템의 산실로 불리는 선수다. U-15 광성중부터 U-18 대건고까지 인천 구단이 6년 넘게 공들여 키워낸 자원으로, 인천대에서 3년 동안 활약한 뒤 올 시즌 프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인천UTD의 이윤표는 “정빈이는 볼을 다룰 줄 알고 패기와 체력까지 뒷받침돼 있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김대중은 “드리블과 패스가 모두 되는 창의적인 미드필더”라고 평가했고, 이효균도 “기술이 뛰어난 선수”라고 말했다.

최고 기대주에 뽑힌 이정빈은 “열심히 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 나를 기대주로 뽑아주신 것 같다”며 “팀 동료들과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활약을 보일 수 있게끔 앞으로 재밌게 즐기면서 시즌을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빈 외에 기대되는 신인으로는 U-18 대건고 졸업 후 프로 무대에 직행한 김보섭과 김진야 등이 두루 거론됐다.

한편 이정빈은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나기에 앞서 진행한 요요테스트에서 팀 내 3위에 해당하는 2700m 기록을 선보이며 이기형 감독을 흡족하게 만들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담금질이 한창인 인천UTD의 태국 전지훈련은 다음달 6일까지이다. 이후 7일 귀국해 짧은 휴식을 취한 뒤 10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오사카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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