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활을 신고한 마린보이 박태환이 20일 열린 ‘2016년도 인천체육인 통합의 밤’ 행사에서 체육 유공자 수상자로 선정됐다.

박태환은 지난 지난 10월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인천시청 소속으로 수영 2관왕에 오르며, 전국체전 복싱 5연패 신종훈, 전국체전 여자육상 2관왕 신다혜 등과 함께 표창장을 받았다.

박태환에게 있어서 이번 수상은 의미가 크다.

올림픽 출전기회를 얻기 위해 인천시청에서 무릎을 꿇었던 박태환이었기 때문이다. 그보다 ‘최순실 국정논단’의 최대 피해자였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국제대회에서의 우수한 성적은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박태환에게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다.

박태환은 "먼저 이 자리를 만들어주신 300만 인천 시민 여러분과 유정복 시장, 인천시 체육회에 감사드린다"며 "오늘도 선수 대표로 이 자리에 나왔지만, 어떤 것이든 대표가 되는 게 어렵다는 걸 알게 된 2016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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