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도 온누리병원 병원장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치매 유병률 조사’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 증가율은 20년마다 2배씩 증가(유병율 9%)한다. 치매는 당사자는 물론 가족과 그 주변까지 황폐하게 만드는 질병이므로 조기진단 및 예방, 중증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환자가 9.18%로 54만명이며, 치매의 위험이 높은 경도인지장애는 4명 중 1명 꼴인 것으로 드러났다. 치매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피할 수 없는 사회적 질병 현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치매는 크게 독성 단백질인 베타아밀로이드가 침착되어 발생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와 미세한 뇌혈관이 막혀 뇌세포가 죽는 ‘혈관성 치매’로 구분된다. 전자는 전체의 70%, 후자의 경우 약 20%를 차지한다. 혈관성 치매는 원상회복은 어렵지만 적절한 치료로 더욱 심한 상태로 악화되는 것을 늦출 수 있다. 일찍부터 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을 치료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혈관성 치매 발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 역시 ‘진단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악몽의 시작’으로 여겨 지레 낙담하기 쉽지만, 약물로 진행을 느리게 하는 등 조절이 가능하다.

치매 의심 증상을 보이면 온누리종합병원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찾아 기억력 저하 등의 원인을 파악해 조기 진단 및 신속한 치료를 선행, 질병의 진행 속도를 완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인천 서구지역 치매조기검진 거점병원인 온누리종합병원에서는 치매 조기진단을 위한 인지기능검사를 실시한다. 치매의심환자의 주의집중력, 우울척도, 기억력, 임상치매척도, 언어능력, 시공간능력 등을 1:1 개인 검사를 통해 치매 유무를 정확히 판정한다. 또한 MRI&MRA, brain CT, 뇌혈류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뇌의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보다 세밀하게 진단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