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인천 초·중·고교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교육청은 6일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실태 및 관련 인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해 학교별 현황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 등 정책 수립에 활용하고자 실시하고 있다.

학교폭력을 경험한 학생의 응답률(피해응답률)은 0.4%(957명)로 전년(0.6%, 1천246명) 대비 0.2%p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7%(539명), 중학교 0.3%(256명), 고등학교 0.3%(160명)로, 전년 대비 초등학교는 0.2%p, 중학교는 0.1%p 감소했지만 고등학교는 전년과 같았다.

학생 천명당 피해유형별 응답건수는 언어폭력(3.1건), 집단따돌림(1.7건), 신체폭행(1.0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피해 장소는 주로 ‘교실 안’(35.7%), ‘복도’(16.4%) 등이며 학교폭력 피해 시간으로 ‘쉬는 시간’(40.8%), ‘하교 이후’(14.9%), ‘점심시간’(9.9%), ‘정규수업시간’(7.5%)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교 맞춤형 학교폭력 대책, 사이버‧성폭력 등 예방대책, 안전한 학교 조성 방안 등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16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17개 시‧도교육감 공동으로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의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 등을 조사한 것이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의 학교폭력 관련 경험에 대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6주간 실시된 이번 조사에 대상 학생 중 525교 21만3천456명이 참여해 95.9%의 참여율을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인천경찰청과 MOU를 체결해 ‘학·사·모(학교폭력 사안처리 지원 연구모임)를 정례화해 학교폭력예방 방안과 공정한 학교폭력사안처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정기적인 학교폭력예방 합동캠페인 활동과 에듀패트롤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하여 다각적인 노력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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