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가 두 곳에서 북한이 살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전단 수천장이 발견됐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7층짜리 오피스텔 인근에서 시민들이 대남전단 700여장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수거된 대남전단은 모두 8종류로 최근 불거진 ‘박근혜·최순실게이트’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마녀’라고 부르며 비난하는 내용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막자는 문구 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인천 남구 주안동의 주택가에서도 대남전단 2500여장이 발견됐다.

경찰은 전단들이 풍선에 실려 날아온 것으로 보고 수거한 전단 3200여장을 군 당국에 인계했으며 국가정보원과 대공 용의점이 있는지 합동수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에도 인천 서구 석남동 주택가와 부평구 청천동 산업단지 내 한 공장 등 2곳에서 대남전단 200여장이 발견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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