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는 23일 본부 화재조사 시험분석실에서 전기화재원인 판정에 필요한 금속조직 정밀감정기법 실험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소방서 화재조사관, 광학현미경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실험에선느 화재현장에서 수거한 시료를 가지고 증거물 외형분석과 시편전처리과정을 거쳐 금속조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기화재는 배선기구나 전기설비에서 주로 발생한다. 전기 단락흔의 금속조직을 감정하면 제품의 전기적 결함 등을 판정할 수 있어 구체적인화재원인 분석이 가능하다는 게 소방본부의 설명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조사의 과학화와 전문화를 위해 매년 첨단장비를 연차적으로 보강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으로 화재조사의 대외 공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전국 최고수준의 과학적인 화재조사를 위해 가스크로마토그래프(GC), 비파괴 X-선 촬영기, 금속현미경 등 최신 감정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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