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나이티드가 10년 만에 부천FC 1995와 FA컵에서 맞붙는다.

인천UTD는 29일 오후 7시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부천FC와 FA컵 32강전을 치른다고 28일 밝혔다. 양 팀은 지난 2005년 10월5일 마지막 대결을 벌였다.

인천과 부천은 서로 거리가 가깝고, 같은 지역번호인 032를 쓰고 있어 양 팀의 경기는 팬들 사이에 ‘032더비’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난 2006년 부천SK가 제주로 연고이전을 한 후 양 팀의 대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듯 했으나 2013년 부천이 시민 프로구단으로 재 창단을 하며 FA컵에서 만나게 됐다.

인천은 1부 리그인 K리그 클래식, 부천은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에 있지만 부천은 결코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부천은 현재 챌린지 11개 팀 가운데 5위에 올라 있으며 최근 경기에서 상주 상무를 3대1로 격파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은 올 시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개막 이후 아직 홈에서 패한 적이 없지만 승리 또한 거두지 못하며 첫 승 신고가 늦어지고 있다. 인천은 이번에 부천을 홈 첫승 제물로 삼아 리그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29일 경기 입장권은 인천UTD 공식 홈페이지(http://www.incheonutd.com) 혹은 인터파크를 통해 2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