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봉송 여정 마쳐…개막전까지 도시 곳곳 누벼

평화의 불꽃,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개최도시 인천에서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한다.

인도 뉴델리와 민족의 성지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17일 45억 아시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개최도시 인천에서의 봉송을 끝으로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70개 시·군·구를 비추는 아름다운 여정을 모두 마치게 된다.

그동안 성화는 4천여 명의 봉송주자들이 참여해 백령도와 제주도,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과 조선시대 옛길 등 전국 5천700여 ㎞에 달하는 전국 방방곡곡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미 일부 종목의 예선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인천은 아시아경기대회 열기로 가득차 있다.

평화와 화합의 축제 아시아경기대회를 환히 비출 성화는 17일 강화군을 시작으로 평화의 빛을 밝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강화여고에서부터 수협까지 0.8㎞ 구간 봉송에 이어 영종대교와 인천대교를 지난 성화는 오후 5시 원인재역부터 소금밭사거리(1.5㎞), 오후 5시 40분 커넬워크부터 트라이볼(1.3㎞) 구간에서 봉송될 예정이다.

연수구청에 마련된 안치대에서 하룻밤을 지낸 성화는 다음 날인 18일 중구, 동구, 남구를 거쳐 남동구에 안치된다.

중구 봉송은 18일 오전 10시 50분 동인천역에서부터 한중문화관(1.6㎞), 동구는 오후 1시 30분 화도진공원부터 박문사거리(2.7㎞), 남구는 오후 2시 40분 숭의주유소부터 옛시민회관쉼터(3.2㎞) 구간에서 이뤄진다.

이어 오후 3시 50분 문예회관사거리부터 남동경찰서사거리(1.3㎞), 오후 4시 50분 남동구리틀야구장부터 논현고잔동주민센터(1.0㎞), 남동중학교부터 남동구청(1.5㎞) 등 3구간에서 봉송을 마친 뒤 남동구청에 안치될 계획이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이 열리는 19일 당일에는 부평구, 계양구, 서구를 거쳐 서구아시아드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부평구는 오전 10시 신촌사거리부터 부평구청(3.3㎞), 계양구는 오전 11시 20분 계양경기장부터 서산꽃화원(3.3㎞) 구간에서 봉송된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있는 서구지역 봉송은 오후 1시 40분 경인아라뱃길 시천가람터부터 노을종(1.3㎞), 청라한라비발디부터 더샾레이크파크(1.3㎞), 풍림엑슬루타워부터 한뜻교회앞(2.0㎞) 등 모두 3구간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인천지역 성화봉송은 문화행사와 이색 봉송주자들의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각 군·구에서는 성화가 지난 곳마다 풍물패, 난타, 사물놀이 등 흥겨운 공연을 비롯한 풍성한 성화맞이 행사가 인천시민들과 함께 어우러질 전망이다.

특히 17일에는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는 ‘2014 K-POP 페스티벌 인 인천’피날레가 펼쳐진다.

오후 7시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역 일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인천한류관광콘서트에는 한국초청팀의 K-POP팝 커버 무대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또 시크릿, 엠블랙, EXO-K, 카라, 포미닛 등 국내 최정상급 한류스타들이 대거 출연한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은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이색 봉송주자들이 참여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7일 연수구 봉송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은메달리스트 이은별씨와 연기자 송일국씨가, 18일 동구 봉송에는 연기자 이성민(클라라)씨가 봉송주자로 참여한다.

이어 남구에서는 다문화 가정 주부 스테파티씨가, 남동구에서는 뇌종양 투병 학생과 교사가 함께 봉송주자로 나서 또하나의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밖에 부평구에서는 가수 김동준(제국의 아이들 멤버)씨가, 계양구에서는 OBS아나운서 최지해씨가 봉송주자로 힘찬 행진을 펼친다.

특히 서구 정서진 일원에서 진행되는 봉송에서는 인천서구 자전거 동호회원들의 자전거 봉송도 계획돼 있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열정과 감동의 아시아경기대회 열기가 가득한 개최도시 인천에서의 성화봉송은 성공 개최를 갈망하는 인천시민들과 함께 하게 된다”며 “성화봉송 대장정의 대미를 장식할 인천지역 성화봉송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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