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개막 앞두고 경기·서울 입성…봉송주자도 관심

 

평화의 불꽃,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화가 의정부를 시작으로 경기지역 봉송에 돌입했다.

또 15일 의정부를 시작으로 하남·성남을 거쳐 안양에 안치된 성화는 다음날인 16일 부천·고양에 평화의 빛을 밝힌 뒤 이날 오후 3시 30분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 입성한다.

경기·서울 지역에서의 봉송을 마친 성화는 오는 17일 이미 아시아경기대회 열기로 가득찬 개최도시, 인천을 평화의 빛으로 물들인 뒤 19일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 점화됨으로써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게 된다.

특히 경기·서울 지역에서의 성화봉송으로 4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개막을 알림과 동시에 전국적인 축제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좌측부터 가수 신성우, 개그맨 김준호, 산악인 허영호씨

성화가 지나는 길목마다 다양한 문화공연 등 성화맞이 행사가 펼쳐지고, 이색 봉송주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경기·서울 지역 성화봉송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막을 기다리는 많은 시민들에게 또하나의 축제로 기억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지역 봉송을 무사히 마친 성화는 15일 오전 11시 경기 북부지역인 의정부에 도착해 1.3㎞ 구간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하남(1.6㎞), 성남(3.1㎞), 안양(1.3㎞) 등지를 평화의 빛으로 물들인 성화는 이날 오후 6시 안양시청에 무사히 안치됐다.

16일 성화는 부천·고양 등 경기 지역 봉송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 지역 봉송길에 오른다.

평화와 화합의 빛은 신촌역을 시작으로 광화문, 서울광장, 강남역 등 서울 곳곳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시민들 곁을 환히 비추게 된다.

▲ 여성격투기 송가연 선수
경기·서울 지역 성화봉송의 또하나의 볼거리는 다양한 계층의 특색주자들이다.

전 남자농구 국가대표 한기범씨와 다문화가정 주부 콘팔로니에리씨는 15일 의정부와 안양에서 봉송주자로 참가해 관심을 끌었다.

또 16일 고양에서의 성화봉송에는 여자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조해리씨가 성화봉을 들고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부 경기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 주변을 돌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알림이로 나설 예정이다.

16일 오후부터 시작되는 서울 지역 성화봉송에는 이민용 영화감독이 스타트를 끊는다. ‘같은 날의 오후’, ‘인샬라’ 등을 만들고, 제34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받은 이민용 감독은 신촌역에서 성화를 봉송하고, 이어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베이징올림픽에서 자원봉사를 했던 중국인 입총힝씨가 올해 휴가를 이용해 성화봉송에 참여한다.

또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허영호씨, 가수 신성우, 여성격투기 송가연 선수, 전 여자핸드볼 국가대표이자 서울시청 핸드볼팀을 이끌고 있는 임오경 감독 등이 16일 서울 곳곳에 평화와 화합의 열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이어 다음 날인 17일에는 개그맨 김준호씨가 서울의 중심 강남지역에서 성화를 봉송하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을 기원한다.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전국 방방곳곳에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시작을 알린 성화가 이제 경기·서울 지역과 개최도시 인천에서의 봉송만 남겨두고 있다”며 “그동안 힘차게 달려온 성화가 19일 45억 아시아인의 축하를 받으며 무사히 성화대에 점화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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