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종호, 박홍규
▲페이지 :352쪽
▲가격:1만5천원
▲출판사:인물과사상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이자 수많은 과학 특허를 출원한 이종호 박사는 스스로를 ‘악당’ 보수주의자라고 칭한다. 반면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의 번역자이자 영남대 교양학부에서 가르치고 있는 법학자 박홍규 교수는 자타가 공인하는 진보주의자다.

연구 분야도 사상도 다르지만 오직 ‘다른 것에 대한 포용력’을 공약수 삼아, 서로가 생각하는 ‘세상을 바꾼 창조자들’ 스무 명을 꼽아서 논했다. 더욱이 놀라운 사실은 이 둘이 서로 사돈지간이라는 사실이다.

자신의 위치에 대한 강한 믿음만큼이나 넓은 도량으로, 하나의 주제를 두고 진보·보수 간의 공동 집필이 이뤄진 것이다. 동서화합과 남북통일만큼 어렵다는 ‘보혁통합’이 성사됐다고나 할까. 이 책에는 과학과 인문학의 놀라운 발견 사이의 상이점을 발견하는 재미와 두 사람의 분명한 색깔을 비교하는 즐거움을 담았다.

과학과 가치의 발견을 찾아서
아이작 뉴턴의 ‘만유인력’, 아르키메데스의 ‘부력’, 윌리엄 하비의 ‘혈액순환’…. 오늘날 상식으로 통하는 이 모든 과학적 발견도 그것이 발견됐을 무렵에는 상식이 아니었다. 마찬가지로 붓다의 ‘평등’, 예수의 ‘사랑’, 간디의 ‘비폭력’과 같이 인류의 지고지순한 가치라고 평가되는 개념들도 선구자의 희생 위에서 꽃핀 것들이다.

앞서 말한 과학적 법칙의 발견은 오늘날 인류가 누리는 문명의 토대가 됐고, 인류의 정신을 진보케 한 가치의 발견은 현대 사회의 정신을 지배하는 진리로 여겨지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오늘에 이르렀는지를 알기 위한 탐험의 가이드북이다. 이제부터 빛나는 역사적 발견 뒤에 숨은 창조자들과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

<목차>
들어가는 말

제1부 과학의 창조자들
-자연법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탈레스: 자연 관찰
-넘치는 물의 양은 물체의 부피와 같다아르키메데스: 부력
-배에 화포를 올린다는 발상최무선: 화포해전
-우주의 중심을 옮겨오다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태양중심설
-현대의학의 새 장을 열다윌리엄 하비: 혈액순환설
-사과는 떨어지는데 달은 왜 떨어지지 않을까?아이작 뉴턴: 만유인력
-인류에게 날개를 달아준 이론다니엘 베르누이: 베르누이 정리
-종 다양성에 대한 해답찰스 다윈: 진화론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이다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상대성이론
-인류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다알프레트 베게너: 대륙이동설

제2부 가치의 창조자들
-미신과 도그마를 내려놓다붓다: 평등
-차별 없이 모두를 사랑하라묵자: 겸애
-국경도 국가도 없는 자유디오게네스: 세계시민
-우상을 거부한 고난의 길예수: 사랑
-박해받는 자를 위한 투쟁바르톨로메 데 라스카사스: 인류애
-어떤 경우에도 전제는 옳지 않다샤를 루이 드 몽테스키외: 권력분립
-이성을 공공적으로 사용하라이마누엘 칸트: 이성
-‘삶의 예술’을 실천하다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
-자유 없이는 진보도 없다존 스튜어트 밀: 자유
-모든 폭력을 거부하라마하트마 간디: 비폭력

나가는 말
용어 찾기
도서 찾기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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