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범 의원, 입장권 판매 체계적 계획마련 촉구

▲ 이용범(계양3) 시의원

“비인기종목인 사격산탄총 경기의 입장권은 현재 단 한 장도 판매되지 않았다.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전 국민의 무관심속에 실패하는 대회가 될 수 있다.”

이용범(계양3) 시의원이 14일 인천시의회 제216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이같이 밝히고, 입장권 판매율을 높이기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판매계획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현재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 입장권은 4만5천397석 중 7천786석인 17.2%가 팔렸다”며 “1장당 100만원인 VIP석은 4천292석 중 671석(15.6%), 70만원인 프리미엄석은 8천224석 중 237석(2.9%), 50만원인 1등석은 1만322석 중 536석(5.2%), 25만원인 2등석은 1만6천620석 중 757석(4.6%)가 예매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나마 10만원인 3등석은 5천939석 모두 팔렸지만 총 24개 종목 105만5천800석의 일반경기의 입장권은 1만6천218석(1.5%)만 판매된 상황이다”며 “비인기 종목인 사격산탄총 경기의 경우 700석 중 단 한 장도 판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입장권에 대한 현재 판매 추이를 보면 예상 수입액인 350억원의 5.3%수준인 18억원에 그치고, 잘못 운영하면 많은 적자와 함께 최악의 경우 관객 없이 선수들만 경기를 치르게 되는 위기에 놓이게 됐다는게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실패한 대회가 되지 않기 위애서는 입장권 판매를 위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와 인천시, 교육청, 시의회, 그리고 시민들이 모두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의 대회참가로 관심이 집중되는 중요한 시기에 각종 언론 홍보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바탕으로 300만 인천시민의 관심뿐만 아니라 전 국민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비싼 입장권을 일정기간 할인혜택도 줘 구매할 수 있도록 홍보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구기 종목 등 대진이 확정되면 예매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남은 기간 입장권 판매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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