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8일 개막…‘음악감독’ 박칼린 개·폐회식 총감독
역대 최대규모…장애인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 굳히기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10일이면 정확히 D-100일을 맞는다.

‘열정의 물결, 이제 시작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아시아 42개국, 6천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2010년 광저우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19개 종목에 론볼, 요트, 휠체어댄스스포츠, 휠체어럭비 등 4개 종목이 늘어 모두 23개 종목의 경기가 열려 참가선수단이나 대회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로 치러질 전망이다.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성일)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인천이 ‘국제 장애인 스포츠 중심도시’라는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마지막 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경기장은 23개소(인천 21, 인접도시 2), 훈련시설은 25개소(인천 23, 인접도시 2)이며, 신설경기장은 설계시 BF(Barrier Free,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를 인증했다. 장애인이 개별시설물에 대한 접근·이용·이동에 있어 불편이 없도록 계획·설계·시공 등의 기준을 준수했고, 선수촌(17개동 1천613호)은 구월보금자리주택에 마련된다. 장애인 편익·위락·건강·종교시설도 운영한다.

조직위는 전문화된 경기 운영과 장애인 친화적인 시설 준비로 장애인 선수들이 최상의 여건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 분야에 있어 23개 종목별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경기단체 전문가들을 종목담당관으로 위촉해 전체적인 경기기획은 물론 시설, 용구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지난 6월 10일 열린 선수단장 세미나에서 32개 참가국 대표들과 함께 세부적인 대회 준비 사항을 조율했다.이 세미나에서 대회준비 미비사항을 점검하고 각 나라 대표들과의 일대일 상담, 주요 경기장 및 선수촌 시찰 등을 통해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선수단장들이 각 나라로 돌아가 자국의 선수단에게 회의 내용을 전달하면서 본격적인 대회 준비를 하게 된다.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APC 2차 조정회의에서는 북한선수단참가, 수송, 개·폐회식 등에 대한 최종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휠체어 장애인 선수 및 임원의 수송을 위해 인천시와 전국복지시설의 특장버스, 저상버스, 대형버스, 승용·승합차 등 700여 대를 확보했다. 현재 특장버스 142대, 특장웨건 78대를 준비했고(6월 기준) 전문 운전원을 확보, 선수 이동에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차량은 선수촌에서 20~60분 간격으로 종목별 경기장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경기장 및 훈련장, 선수촌의 승·하차장, 주차장 등에 대한 개선 작업, 선수촌 숙소 현관, 화장실 진입 경사로 등 편의시설 확충 작업도 진행했다.

 
조직위는 세계적인 IT 강국 위상에 걸맞는 대회정보시스템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기록계측과 경기운영, 장애인 선수에 대한 편의지원 등 대회 전 분야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정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기술임원은 990명(기술대표 23명, 심판진 790명, 등급분류사 100명, 도핑검사관 77명), 대회운영인력은 6,494명(자원봉사 3,494명, 단기고용 64명, 지원인력 2,936명)을 확보해 각 분야별 교육을 실시해 대회 운영에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 개폐회식은 박칼린 총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임파서블 드라이브스 어스(Impossible Drives Us)’를 주제로 문학경기장을 화려하게 수놓을 개폐회식 공연은 불가능을 극복한 모든 사람들의 삶을 축하하는 무대 연출을 준비 중에 있다.

그동안의 공연이 신체적 불가능을 의지와 노력으로 극복한 장애선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번 대회에선 장애선수는 물론 이들을 옆에서 응원하고 도와준 가족들, 과학자, 의료진 등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의 삶과 열정을 감동의 드라마로 펼쳐낼 계획이다.

특히 각각의 조력자들의 역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을 펼쳐 마치 박람회를 보는 듯한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고, 장애인과 조력자로 구성된 감동이 있는 스토리로 성화점화도 준비 중에 있다. 개회식은 18일 오후 5시45분부터, 폐회식은 24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진다.

김성일 조직위원장은 “인천장애인AG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아시아를 지향하고 있다”며 “국민들의 따뜻한 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통해 감동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고 있는 장애선수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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