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은행장 사임의사 밝혀

2006-07-25     인천신문
중국 4대 국유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건설은행장의 사임과 동시에 서열 5위인 교통은행장도 사임의사를 밝혔다.

제일재경일보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교통은행은 24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장젠궈(張建國.52) 행장의 사임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장 행장은 이변이 없는한 건설은행 부회장 겸 행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이에 앞서 창전밍(常振明.50) 건설은행장도 이사회에 사임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과거에 일했던 중신(中信)그룹으로 돌아간다.장젠궈 교통은행장은 1982년 텐진(天津)재경대학 금융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교통은행에 입사해 국제부, 해외부, 전자은행부, 외사부, 과기부 등 부문의 부행장을 역임했고 2004년 5월 행장으로 취임했다.장 행장은 교통은행에 들어오기전 공상은행 국제업무부에서 책임자로 일하기도했다.교통은행의 지분 가운데 19.9%는 홍콩계 HSBC은행이 갖고 있다. 교통은행은 장행장의 사임사실을 HSBC측에 통보하고 25일 정식으로 공표할 계획이다.

한편 건설은행을 사임한 창전밍 행장은 한때 일했던 중신그룹으로 돌아간다.중신그룹은 현재 홍콩 상장을 앞두고 있다.신문은 중신그룹이 창 행장을 친정으로 돌아오도록 요청했으며 이는 창 행장이금융 전문가일 뿐아니라 은행 기업공개(IPO) 등 홍콩에서 일한 경험을 높이 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현재의 왕쥔(王軍) 중신그룹 회장(65)은 올해 퇴임할 것으로 보여 왕 회장이 퇴임할 경우 창 행장이 그의 뒤를 이을 것이 유력해 보인다.창 행장은 베이징(北京) 제2외국어대학을 졸업한 뒤 중신실업은행 부행장과 중신증권 회장, 중신그룹 상무이사 겸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통은행과 건설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홍콩증시에 상장했다.국유상업은행의 회장 및 행장인사는 중앙은행, 재정부, 은행감독관리위원회가건의할 수 있지만 최종결정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조직부에서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