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대 곶감축제 12월 시작 12월부터 곳곳서 겨울축제가 시작된다. 눈부시도록 하얀 설경은 1월이 절정이니 아직은 참아야 한다. 그렇다면 맛으로 겨울을 느껴보면 어떨까? 맛있고 저렴하게 즐기는 겨울 대표 먹거리 곶감이 축제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

12월에는 가족과 함께 가볍게 곶감의 고장으로 떠나보자. 1박2일의 여행은 푸짐한 추억과 함께 초겨울의 낭만과 정취를 가득 선물할 것이다.

▲논산 양촌 곶감 축제(12월 7일~8일)

양촌 감나무들의 나이는 30년 이상이라, 열매가 단단하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맛있는 감을 곶감으로 말릴 때 좌우하는 조건은 바람이다. 양촌은 산으로 둘려 싸여 있어 먼지 등이 날리지 않아 청정지역으로 유명할 뿐더러 북서계절풍이 강해 곶감을 건조하기에는 그만이다. 주민들은 더 이상의 설명은 구차하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히 전국 최고 품질의 곶감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제 11회 양촌곶감축제는 곶감씨 로또, 메추리 구워먹기, 감길게 깍기, 송어 잡기, 감깎기 체험 등 정겨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했다.

1박2일 코스라면 지난 9월에 개장한 양촌자연휴양림을 숙소로 권한다.

▲충북 영동 곶감축제(12월20~22일)

영동은 포도, 사과 등 과일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주민들은 단연 최고는 감이라고 자랑한다.

실제로 영동의 특산품인 곶감은 ‘2013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에서 와인과 함께 대상을 차지하면서 최고의 맛을 인정 받았다.

영동의 곶감이 명품인 이유는 자연환경도 최적이지만 감연구회를 중심으로 재배기술을 개발해 지역에 적합한 감나무 묘목을 공급하는 등 감 산업 육성 노력도 한 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영동 곶감축제기간에는 7080 콘서트, 전국실버노래자랑 (초청가수 공연 등), 각설이·평양민속예술단 공연이 펼쳐지며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상주 곶감축제(12월21~26일)

예종실록 2권 즉위년(1468년) 11월 13일에 진상 기록이 있고, 신동국여지승람(1530년)에도 언급될 정도로 상주 곶감은 지역 특산품으로 명성을 자랑한다.

아기의 울음을 그치게 한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곶감’도 바로 상주 외남면 소은리 송골에서 유래된 전래동화다.

상주 곶감이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이유는 품종이 대홍시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주시는 ‘상주둥시’로 불리우는 대홍시를 국립종자관리소에 ‘상주둥시’로 품종을 등록했다.

‘상주둥시’는 2008년 대한민국 브랜드대상과 2010년도 국가브랜드 대상까지 수상하는 등 전국 최고 명품곶감으로 인증을 받기도 했다.

경상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된 곶감축제는 감직판행사, 전통무용 와 민요경창, 호랑이퍼포먼스, 각종 체험, 즉석경매, 곶감윷놀이, 색소폰연주, 곶감가요제 등이 열린다. 곶감축제는 세 곳 말고도 경남 함안과 산청에서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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