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을 위한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를 연다.

구모영 객원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음악회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회라면 빠지지 않는 브리튼의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을 비롯해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드비쉬의 ‘바다’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관현악 입문’은 현대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브리튼이 관현악 악기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쓴 곡이다.

본래는 지휘자가 악기의 해설을 하면서 연주하도록 지정되어 있으나 이번 연주에서는 음악해설가 최은규씨가 진행 및 해설을 맡는다.

다양한 부류의 청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이 작품은 변주곡(13곡)으로 각각의 악기를 소개하고, 푸가에서 전 악기가 차례로 등장해 합주를 이루는 형식으로 작곡가의 깊은 배려와 상상력이 녹아있다.

라벨의 ‘어미거위 모음곡’, 드비쉬의 ‘바다’는 모두 인상주의를 양분하는 작곡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머리 속으로 표제적인 이미지를 직접 상상하며 음악을 듣기에 충분하다. 이는 예술 경험의 영역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것으로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공연에서 해설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겸 음악해설가 최은규는 서울음대와 동 대학원에서 음악이론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음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로서 활동하는 한편, 부천필 말러 교향곡 전곡연주회의 음악해설과 강좌를 진행하며 음악해설가로써 경험을 쌓았다.

또한 월간 ‘객석’과 연합뉴스, 네이버 캐스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칼럼과 음악평론을 기고하며 클래식 전문 필자로 활동해 왔으며, KBS 클래식 FM 출연 등을 통해 클래식음악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청소년을 위한 해설이 있는 음악회’는 오는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예매는 1588-2341로 전화하면 된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