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공식 인구통계에서 대구를 젖히고 전국 3대 도시가 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05 인구주택 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인천지역 총인구는 253만1천명으로 그동안 3위를 지켜온 대구의 246만5천명보다 6만6천명이 많았다.
인천은 2000년 조사 때보다 5만6천명(2.3%)이 증가했으나 대구는 반대로 1만6천명(-0.6%)이 감소했다.
인천의 인구가 대구를 앞선 것은 지역 내 송도경제자유구역은 물론 논현 2지구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따라 타지역에서 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인천의 인구 증가율은 전국에서 8번째였다. 가장 많이 인구가 늘어난 지역은 경기도로 15.9%를 기록했다. 인천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구성비는 5.4%로 2000년과 같았다. <관련기사 8면>
성별로는 남성이 127만3천명으로 125만8천명인 여성보다 약간 많았다. 외국인은 남성 1만401명, 여성 3천199명 등 모두 1만3천600명을 나타냈다.
인구밀도는 2000년 ㎢당 2천546명으로 5년 전보다 -36명이 감소했다. 전국 평균인 474명보다는 5배 이상이었지만 특·광역시 평균인 4천161명보다는 적었다.
㎢당 인구를 동일간격으로 배치할 경우의 개인간 거리를 나타내는 인구 접근도는 19.8m로 0.1m가 늘었다. 전국 평균은 45.9m로 조사됐다.
7만5천명인 동구는 전국 특·광역시 69개 자치구 중에서 밑에서 3번째로 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 인구는 4천727만9천명으로 2000년과 비교해 114만3천명이 늘었다. 가장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은 다른 시도의 유출 인구를 지속적으로 흡수한 경기도로 1천41만5천명이었다.
서울은 5년 전보다 7만5천명이 감소한 982만명을 기록, 그동안 유지해왔던 1위 자리를 경기도에 넘겼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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