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가 올 시즌 첫 연승행진에 나선다.

인천은 오늘 오후 7시, 홈구장인 문학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2006’ 수원 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지난 20일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김치우, 박승민, 방승환의 연속골로 3-1 완승을 거둔 인천은 숙적 수원을 제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수원은 지난 24일 경기에서 울산에게 0-1포 패하며, 최근 8경기(2무6패)동안 승수를 쌓지 못한 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천은 최근 컵대회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박재현, 최병도, 박승민 등 신예들이 자신감에 넘쳐 있으며 체력보강을 마친 고참들도 출전 준비를 마치고 조직력을 가다듬고 있어 오랜만에 홈팬들에게 승리를 전한다는 각오다.

더욱이 인천은 이번 경기에 출전 명령을 대기하고 있는 라돈치치, 셀미르 등 최정예 ‘용병’을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토종’ 스트라이커 방승환을 비롯해 신예 이준영과 박승민도 고감도 득점포를 가다듬고 있어 화끈한 공격력이 기대된다.

또 노련미 넘치는 용병 아기치와 서동원, 서기복 등이 포진한 중원에 윤원일 노종건이 가세에 허리가 더욱 두터워졌다.

이 밖에 장경진, 최병도 등 신예들로 버틴 수비라인에 그동안 체력을 비축한 임중용과 김학철이 복귀해 안정감이 더해졌다.

인천 장외룡 감독은 “컵대회를 맞으며 중용한 신예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그동안 쉬게 했던 고참 및 용병 선수들도 컨디션이 나아져 수원전에서는 좋은 결과로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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