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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근육마비 …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해수욕장 불청객’ 해파리 주의보

   

공경택

현대유비스병원 내과센터 부장

상처부위 깨끗한 물로 씻어내고 독성제거 로션 발라야

촉수 신속히 제거 … 2~3일 통증·가려움 나타날수도

올 여름 유난히 ‘해수욕장 불청객’ 해파리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됐다.


더운 여름 사람이 가장 붐비는 곳은 뭐니뭐니해도 해수욕장이다. 하지만, 바닷물의 시원함에 빠져 있다 아차 하는 순간 해파리의 습격을 당할 수 있다. 투명한 몸체로 하늘거리며 다가오는 해파리는 아름다운 형체와 달리 무시무시한 독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해파리에 쏘이면 심한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실제로 얼마 전에는 인천에서 해수욕을 즐기던 8세 여아가 해파리 쏘임 사고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해파리 피해 응급처치법에 대해 알아본다.

 


▲맹독성 해파리, 목숨 앗아가기도 해


해파리는 몸의 약 97%가 물로 이뤄져 있고 하늘거리는 몸체는 한없이 여리고 부드러워 보이지만 치명적인 무기를 숨기고 있는 바다의 독화(毒花)다. 따뜻한 열대지방 바다에 주로 서식하던 해파리가 최근 수년간 한반도 인근 해역에 출몰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여름 피서객을 위협하고 있다.


부산 소방본부에 따르면 부산지역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해파리 개체 수는 2007년 779마리에서 2009년 2천493마리, 지난해 6천838마리로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러한 개체수의 증가는 피서객들의 피해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일시적인 근육마비로 익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한다. 해파리 독은 5분이면 온몸에 퍼지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일단 깨끗한 물로 상처부위를 씻어내어 상처 부위의 독성을 제거, 완화시켜야 한다.


쏘인 자국이 상처처럼 붉게 부어오르고 독성 때문에 상처 주위에 두드러기가 나타날 수 있다. 단, 작은부레관해파리는 다른 해파리와 달리 산성을 띄고 있어 식초로 소독할 경우 독이 더욱 퍼질 수 있으므로, 식초소독을 하지 않도록 한다. 독을 씻어낸 후에는 독소제거 로션을 발라주고 통증이 심한 경우 마취연고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피부에 촉수가 남아있다면 신속히 제거하도록 한다. 맨손으로 촉수를 잡을 경우 2차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장갑이나 수건, 핀셋, 나무젓가락 등을 사용하도록 한다.


응급조치 후에도 2~3일은 통증과 가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 상처 주위가 심하게 붓고 열이 나기도 한다. 3일 정도 지나면 가려움과 통증, 부기가 어느 정도 사라진다. 이때부터는 상처 부위가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길게는 1년 정도 회초리나 채찍으로 맞은 듯한 상처가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긴 바지를 입거나, 햇빛이 강한 낮 활동을 삼가야 한다. 상처가 진정되는 3~4일 동안은 옷 입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상처에 옷깃이 반복해서 스치면 물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해파리로 인한 증상은 응급처치만 잘 해준다면 대부분 완화된다. 하지만, 간혹 호흡 곤란 증세와 가슴 통증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은 해파리 출몰 경고지역에서는 물에 들어가지 않고, 응급처치법과 함께 해파리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숙지해 해파리가 나타나는 즉시 물밖으로 피하는 것이 좋다. 간혹 호기심에 해파리를 만지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하지 말아야 되는 행동이다.

 


▲해파리 종류 파악해 피해 예방


우리나라 해안에는 총 6종의 해파리가 출현하는데, 이 중 유독성 해파리는 작은부레관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 입방해파리 등 3종류이며 유령해파리, 야광원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는 비교적 독이 약하다. 해파리의 특징을 알아두면 피해를 예방하는 도움이 될 수 있다.


● 작은부레관해파리 (Physalia physalis)- 몸 전체가 푸른색이며, 만두 모양의 공기가 들어있는 부레가 물 표면에 떠 있고 부레 아래쪽에는 독성을 지닌 진한 파랑의 촉수가 늘어져 있다. 대부분의 해파리가 물 속을 부유하는데 반해,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수면위를 둥둥 떠다니기 때문에 구별하기가 비교적 쉽다. 매년 6~8월, 제주도 연안 등에 출현하며 촉수에 닿았을 경우 심한 통증과 더불어,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붉은 선이 생긴다. 다른 해파리와 달리 독이 산성이기 때문에 식초를 썼다간 독이 더 활성화 될 수 있어 응급처치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노무라입깃해파리 (Nemopilema nomurai)- 대형해파리로 우산의 직경이 150㎝, 무게가 100㎏을 넘으며 우산은 연한 갈색이고, 촉수는 진한 갈색을 띤다. 6월말 제주에서 출현, 8월 중순에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출현하며 12월 초순까지 서식한다. 접촉할 경우 심한 통증과 함께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길 수 있다.


● 유령해파리 (Cyanea capillata)- 몸체는 연한 우유빛이며, 우산의 크기는 30~50㎝ 정도이다. 촉수는 하얀색으로서 우산 내부의 잘 발달된 근육사이에서 수 백개씩 덩어리져 내려온다. 7월부터 11월까지 남해안 일대에 분포한다. 쏘이면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 입방해파리 - 3㎝ 정도의 크기로 이른 아침이나 저녁 또는 흐린 날에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쏘이면 통증과 함께 채찍모양의 상처가 남고 빨갛게 부어오른다.

 


▲해파리 응급처치 요령


1. 해파리를 절대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2.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신속히 응급요원에게 도움을 청하고, 흐르는 깨끗한 물을 이용해 상처를 씻어낸다.


3. 상처부위에 남아있는 해파리 촉수를 신속히 제거한다. 이때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장갑이나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하도록 한다.


4. 상처 주위 두드러기가 온몸으로 퍼지는 경우 즉시 병원으로 이동한다.


5. 쏘인 후 3~4일 동안은 상처가 심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인천신문  i-tday@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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