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부산에서는 영광서점에서 ‘영광독서토론회’가 여러 해 개최되면서 지역의 주요 문화행사로 자리잡은 바 있다. 그간 인천에서는 간헐적으로 작품낭송회가 열렸으나 지속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지 못했다.
이번 행사의 첫 번째 손님은 도종환 시인이다. 시인이자 교육자로 충북에서 활동하던 시인은 지난 2003년 지병으로 교단을 떠나 보은 법주리 산방에 머물면서 시를 써왔다.
투병 끝에 나온 시집이 ‘해인으로 가는 길’이다. 지난 해부터 올 1월까지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 ‘시인의 선물’이라는 칼럼난을 통해 정기적으로 소개됐다. 시집의 인세는 전액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 청소년들을 위해 쓰인다.
도종환 시인은 시 세편을 낭송한 후 인천시민·문인들과 대화를 나눈다. 바이올리니스트 지영희씨가 선율을 더해 양념역할 한다.
인천작가회의측은 “이번 문학 행사를 통해 인천의 정체성 확립과 독창적인 지역문화를 창달하는 데 기여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8월에는 소설가 박민규, 10월 시인 장석남 , 12월엔 소설가 김훈씨를 초청할 예정이다.
문화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