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인천을 노래한 작품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인천문인협회가 고유섭, 김소월, 박인환, 조병화, 한상억 시인 등이 쓴 일제시대부터 해방공간에 이르는 시기 인천을 소재로 한 시들을 찾아냈다.

‘시 읽는 인천, 시로 쓴 인천’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5월 시낭송회를 27일 오후 3시 인천중구문화원에서 연다.

전반부에서는 김소월, 박팔양, 김광균, 오장환 등 근대부터 해방에 이르는 시기를 배경으로 한 9인의 시를 소개한다. 후반부에서는 한상억, 이인석, 최승렬, 손설향 등 12인의 작품을 낭송한다. 6.25한국전쟁이후 인천을 노래한 시들이다.

문협회원들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낭송자로 선다. 이날 들려준 작품들을 한권의 시집으로 묶었다. 참가자들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다.

김윤식 문인협회 회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5월마다 낭송회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향후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회원 낭송회와 더불어 일반인 낭송대회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032)863-1797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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