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직 많이 부족한 저를 제6대 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데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특히, 전반기의회를 훌륭히 이끄시며, 부평구의회의 위상을 한층 높이신 신은호 의장님을 비롯한 이춘우 부의장님의 그동안의 노고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어 매우 기쁘지만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후반기 의회가 보다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의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오늘의 기쁨과 책임을 가지고 여러 의원님들과 항상 함께하며, 늘 고민하고 논의하여 상생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방자치의 핵심은 주민에게 있다.

주민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내고 주민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의 본질이며 그것이 의회의 본연의 임무라 생각한다. “주민과 함께 하는 생활의회”를 통해 주민들의 참여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갈 것이다.

의회는 합의제 기관이다. 많은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회의 화합과 올바른 상생의 문화가 필요하다. 19분의 의원 개개인이 각 지역의 대표이므로 각종 정책에 대해 소수의견이더라도 최대한 존중과 합리적 절차를 통해 “화합하고 협력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집행부에 대해서는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다.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不可近 不可遠(불가근 불가원) 원칙으로 중도를 지키며 협력과 비판을 통해 일정한 거리를 지켜나갈 것이다.

지금 부평의 어려운 경제사정이 부동산 경기침체와 불합리한 세수구조 제도에 기인하고 있으나 지난 시기 대규모 토건사업과 전시행정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한 의회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 생각하며 구민의 세금이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불어, 사회가 과거에 비해 많이 복잡해짐에 따라 주민들의 요구 또한 다양해지고 복잡해졌다.

의원의 역할도 과거에는 집행부의 업무를 주로 감시하는 역할에 머물렀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 과거 감시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을 위한 입법과 정책을 만들어서 대안을 제시해야 하는 역할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이에 개개 의원의 역량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종 토론회와 자체강연회, 의회연구모임 활성화 등을 통해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

끝으로, 지방의회 재출범 21년을 맞이하여 화합과 도약으로 더욱더 성숙하기 위해 후반기 남은 2년 동안 모든 동료의원님들과 함께 구민들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에 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도 의회를 믿고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이재승  인천시 부평구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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