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 용유도 해변에 즐비한 관광형 포장마차가 모두 철거된다.

하지만 거잠포 지역은 당분간 제외될 것으로 보여 매년 포장마차 철거를 두고 경제청과 포장마차 업주들간의 마찰이 올해도 되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경제청이 용유해변에 조성한 관광 포장마차 75개동 가운데 마시란, 선녀바위, 왕산, 용유해수욕장 등 용유 해변가에 있는 46개동에 대해 다음달 14일까지 자진철거할 것을 촉구하는 계고장을 업주들에게 발송했다.

경제청은 가설 건축물인 관광형 포장마차중 용유 해변의 46개동은 지난해 12월31일까지 기간이 만료돼 현재 불법 영업을 하고 있으며, 경제청이 관광 포장마차를 조성할 당시 규모를 3평으로 제한했지만 천막을 치고 영업을 하는 등 예전에 난립했던 포장마차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용유 해변의 포장마차는 조만간 재경부로 부터 실시계획 승인이 날 용유·무의 해상관광단지 39만평 개발 사업지구에 포함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업주들이 자진철거를 하지 않을 경우 조만간 행정대집행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경제청은 강조했다.

그러나 46개동을 제외한 거잠포에 있는 38개동은 2단계 사업지구로 인해 이번 철거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용유 해변에 있는 포장마차 업주들의 강력 반발이 예상된다.

경제청은 용유도 해변은 용유·무의 해상관광단지 1단계 사업지구이며 거잠포는 2단계와 용유역세권 개발지역으로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철거와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이 안돼 당분간은 영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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