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갈색의 유약으로 깊이있는 향을 머금고 있는 듯한 다기, 목련 꽂을 담은 벽걸이 액자, 자연스런 굴곡이 있는 도자기 화분. 조형미 돋보이는 생활도자기가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인천 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생활도자 소품전’에서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인천과 경기, 서울 지역 도예작가들이 개성을 담아 작품을 내놓았다. 곽경태, 구자룡, 김동희, 김미동, 서국진, 서병호, 서호석, 신철순, 신범수, 안수헌, 이은재, 이종구, 황선재 등 13인이 동행했다. 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도예작품들의 실용적 가치와 미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다.

신철순은 파동과 물결로 리듬감을 표현하고 오리와 달팽이 형상을 더해 자연의 조화를 담았다. 김동희는 흙 고유의 색감을 살려내면서 투박하고 간결미 돋보이는 주전자와 항아리를 선보이고 있다.

작품 감상후 구입도 가능하다. 작가별 판매가 이루어진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032)430-1157~8
김경수기자 k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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