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선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한나라당 남무교 연수구청장 후보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는 25일 남 후보가 지난 12년간 학력을 속여 온 사실을 확인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또 남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제250조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최 후보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남 후보는 각종 선거출마 시 최종학력이 성광상고(현 선인고) 졸업인데도 동아대 상경대 졸업으로 허위 표기해왔다는 것. 특히 남 후보는 자민련 소속 시의원 후보로 나선 제3대 지방선거와 제2·3·4대 교육위원 출마 당시에도 학력을 속여 온 것으로 드러났다.

남 후보는 최근 선거를 앞두고도 연수구 지역주간지 연수저널신문 3월8일자에 허위학력을 게재한 후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4일자에 정정 보도를 내기도 했다.

이에 최 후보 측은 “아이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위원을 장기간 역임했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학력을 속였다는 점에서 법적인 처벌을 떠나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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