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25일 한나라당 연수구청장 남모 후보가 언론과 인터넷 카페 등에 학력을 허위로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시당은 고발장에서 남 후보가 고졸 학력임도 D대학 상경대를 졸업한 것으로 지난 3월 지역주간지에 허위로 게재하고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된 자신의 거짓 학력을 정정하기 위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당은 또 지난 2002년 지방선거 당시 시의원 출마할 때와 3,4대 교육위원에 출마할 때 학력을 대학 졸업으로 허위 표기해오는 등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학력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병호 열린우리당 시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위원을 장기간 역임했던 사람이 자신의 학력을 속인 것은 도덕적인 면에서 문제가 있다”며 “법적인 처벌을 떠나 스스로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 후보측은 “이번 선거 공직후보 등록때 학력을 허위 기재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주간지의 대학 학력 게재도 뒤늦게 발견해 정정 보도하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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