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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일간신문 창간 -> 2016년 11월 인터넷종합일간지 및 주간지 재창간
                    2018년 12월 15일 일간지 재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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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어눌 ‘뇌졸중’ … 허리 구부정 ‘척추관협착증’

웃옷 입을때 팔 소매에 끼워넣기 힘들면 ‘오십견’

양말 신기·세수·머리 감을때 요통 ‘허리디스크’

손저림·물건 잘 떨어뜨리면 ‘손목터널증후군’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100세 수명이 축복이 되기 위해서는 몸이 건강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다 보면 건강을 돌보기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노년층에서는 몸에 이상신호가 나타나도 나이 때문이라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치료시기를 지난 경우도 허다하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몸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노인성 질환들은 일상적인 동작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만큼 의외로 쉽게 알아 낼 수 있다.

 


▶한쪽 얼굴 저리거나 발음 어눌해지면 뇌졸중 일 수 있어


발음이 갑자기 어눌해졌거나 한쪽 얼굴이 저린 증상이 있다면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된다. 이는 뇌졸중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뇌졸중은 50~60대에서 흔히 나타나며 추운 겨울철과 기온 변화가 큰 환절기에 많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혈관의 병 이외에는 다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어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온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모든 뇌졸중이 아무런 전조증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혈관이 서서히 막히면서 생기는 뇌경색은 약 20~40% 정도가 전조증상을 느낀다. 다만 워낙 경미하거나 일시적이어서 대부분의 환자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것뿐이다.


뇌졸중의 대표적인 증상은 5가지가 있다. △가장 흔한 증상으로 갑자기 발생하는 반신마비다. 들고 있던 물건을 갑자기 놓친다든가, 팔을 들지 못하게 된다. 또한 일어나다 한쪽 다리의 힘이 빠져 풀썩 주저앉기도 한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언어장애(실어증)가 온다. 발음이 어눌해져 술 취한 것처럼 말하고, 잘 알아듣지 못하며, 문법적으로 맞지 않는 말을 하기도 한다. △오른쪽이나 왼쪽 절반이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등 시각장애가 나타난다. △어지러움을 느끼고 걸을 때 비틀거리게 된다. △갑자기 생긴 심한 두통, 메스꺼움, 구토 등이다.

 


▶웃옷 소매에 팔을 넣기가 힘들면 오십견 가능성


50대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오십견의 정식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으로 팔의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 만큼 비교적 쉽게 예상 가능한 질환이다. 어깨와 목 사이에 있는 관절이 굳어져서 통증과 함께 기능장애까지 유발하는 퇴행성질환으로 최근에는 과도한 컴퓨터의 사용 등으로 인해 발병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오십견에 걸리면 극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에 제한을 받게 된다. 특히 낮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밤만 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팔이 빠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웃옷을 입을 때 팔을 소매에 잘 끼워 넣지 못하거나,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면 의심해 오십견일 가능성이 높다. 옷 입기는 물론, 빗질이나 머리감기도 힘들어진다.


오십견의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 관절은 8개의 관절이 합쳐진 복합적인 관절이다. 때문에 모든 관절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자세가 좋지 않은 경우, 근육에 무리를 가게 된다. 그러다 보니 관절의 유기적인 맞물림이 깨지는 것이다. 또 칼슘 석회화가 있거나 윤활낭(활액낭)의 염증으로 안쪽 하부의 윤활액이 30㎖에서 5㎖ 정도로 적어질 때, 이두박근에 건초염이 있을 때 극상근, 극하근의 근막통증후군 등이 있을 때 발생하기 쉽다.


오십견으로 진단되면 스테로이드나 리도카인을 관절 안에 주입해 통증을 없애는 주사요법이나 압통점에 근막통주사를 하는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병변부위에 충격파를 가해 체내 나쁜 성분들을 분쇄시키고 혈류량을 증가, 염증과 통증을 감소시켜주고 관절 가동볌위를 증가시켜주는 체외충격파치료(ESWT)도 최근 도입되어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다.


▶양말신기를 버겁다면 허리디스크 의심해야


허리를 숙여야 하는 양말신기나 세수 및 머리감기가 힘들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보자. 허리디스크란 척추 뼈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막아주고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 즉 디스크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서 퇴행성 변화가 생긴 질환이다. 디스크를 감싸고 있는 인대조직이 파열돼 디스크가 뒤로 밀리면서 신경근을 압박, 요통 등 신경성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허리 디스크 환자에게서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요통과 다리가 아프고 저린 증상이다. 대개의 허리 디스크는 요통보다 다리의 통증이 더 심한 것이 특징이며 다리의 증상이 전혀 없이 요통만 있는 경우 허리 디스크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요통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허리 디스크에서 요통은 허리 부위뿐 아니라 엉치 부위의 통증으로도 많이 나타난다. 다리의 통증은 허리나 엉치에서 시작하여 허벅지와 장딴지의 뒤쪽과 바깥쪽을 따라서 발등이나 발바닥까지 내려가는 방사통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한쪽 다리나 엉치에서 통증을 느끼지만 심한 경우 양쪽 다리 모두 증상을 느낄 수도 있다.


허리 디스크 치료 방법은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와 비수술적 요법 및 수술적 요법으로 나뉜다. 하지만 무엇보다 평소에 허리디스크 예방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무리한 자세를 피하고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설거지 하면서 그릇을 잘 떨어뜨린다면 손목터널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은 일반적으로 컴퓨터 키보드나 마우스를 반복 사용하는 직업군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주부들에게서도 발병률이 놓다. 빨래,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면서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목에는 팔과 손을 연결해주는 힘줄과 손가락의 감각을 주관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가는데 이것들이 지나가는 통로를 터널이라고 한다. 이 터널은 인대로 둘러싸여 있는데 반복적인 손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손목 근육이 뭉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 터널안의 정중신경을 눌러 손저림 증상이 나타난다. 설거지를 하거나 물건을 들어 올릴 때 잘 떨어뜨리거나 평소 손목을 자주 주무른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손목이 시큰거리고 손가락이 저려 컴퓨터 자판을 잘 치지 못하며 오래 방치하면 손가락의 힘이 없어 물건을 잡거나 치약 뚜껑을 열고 단추를 채우거나 방문을 열고 닫는 것도 힘겨워진다.


손저림증 기간이 3개월 이하고 이따금씩 아픈 정도라면 물리치료로도 충분하지만, 통증기간이 3~6개월이고 주로 밤에만 간간이 저릴 때는 약물치료와 함께 석고붕대로 고정하면 도움이 된다. 만약 보존 요법으로도 호전되지 않으면 터널을 넓히는 수술을 해야 한다. 국소마취로 5분 정도면 끝나는 간단한 수술이기 때문에 부담 갖지 않아도 된다.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게 편하다면 척추관협착증


허리를 바로 펴는 것보다 앞으로 구부리는 것이 편해 무의식적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계속된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관 내벽이 좁아져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에 압박이 오면서 통증과 마비가 오는 질환을 말한다.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사라져 자신도 모르게 허리를 구부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 허리병이지만 허리보단 다리에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차고 시려 양말에 버선까지 신고도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흔하다.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다리 쪽으로 내려가는 신경다발이 눌리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서 척추 주변의 인대가 노화되고 두꺼워지면서 신경 통로가 좁아지는 것이다.


사실 척추관협착증과 다릿병으로 인한 통증은 구분이 쉽지 않다. 그래서 척추관협착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은 단순 다릿병으로 오해하고 민간요법이나 물리치료에 의존하다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실정이다. 게다가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도 선뜻 치료를 결심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많다. 고령자들은 고혈압, 당뇨 등 내과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수술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관협착증을 방치하면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 받아 발바닥이 자갈밭을 걷는 것처럼 바뀌며 이 단계에 이르면 수술을 해도 개선되기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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