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신포동 상인들이 전국 4대 상권 명성 되찾기에 나섰다.
신포상가연합회(회장·최재권)는 23일 오후 한·중문화관 4층 공연장에서 ‘동인천·신포권역 활성화 대책 공청회’를 열고, 문화와 결합한 돔형태의 아울렛 매장으로 전환해 침체한 상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회는 이 날 드라마와 영화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는 신포상권은 주안과 부평, 구월 등지의 상권보다 문화적 요소가 많아 이를 활용할 경우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월미도와 연안부두 등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와 잇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제공할 경우 손님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이를 위해 우선 점포 50개씩을 하나로 묶어 2개의 돔형태의 아울렛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놨다.
상가운영협의회를 구성한 뒤 공동으로 조닝별과 상위권 브랜드를 유치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소비자 상담실을 운영해 A/S와 상품교환권을 개발해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 전략을 세운다는 것이다.
입점 점포들이 마련하는 기금으로 영화나 음악 축제를 열어 쇼핑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재단장해야 한다 게 연합회의 의견이다.
연합회는 부산국제영화제 광장을 조성해 요일마다 테마별 이벤트 행사를 하는 부산 광복동과 이벤트 수상자들에게 상품권을 지급해 상권을 활성화한 전남 담양시 등지를 상권활성화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신포동 상권이 살아날 경우 동인천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신포재래시장 등지에서 연 5천500억원정도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연합회는 기대했다.
연합회는 신포동 상권이 서부지역 최초의 상설타운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선 인천시와 중구가 조례제정을 통해 상가나 재래시장에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박정환기자 hi21@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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