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1.12 화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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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손맛으로 재기할 겁니다"
바늘귀로 들어가는 가늘디 가는 수타면발, 세모 수타면발, 마카로니처럼 속이 빈 수타면발….

수타면 장인으로 불리며 각 방송국 프로그램은 물론 전국 각지 요리대회, 맛축제 등에서 이름을 알려온 김용국씨(39·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올리브백화점 지하 음식코너의 7평 남짓 자그마한 공간에서 그가 새해, 재기를 꿈꾸고 있다.

“9개월여 고객의 반응을 보니까 앞날의 희망이 다시 보였어요. 많이 벌어 많이 나누겠다는 꿈도, 전국적으로 제 이름을 건 손짜장면집을 내겠다는 목표도 모두 무너지는 줄 알았는데 정직한 손맛을 보고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니 다시금 힘이 솟습니다.”




수타면의 달인으로 한창 유명세를 타던 2005년, 뜻하지 않은 큰 사고로 1년여 재활치료를 하며 재산도 사업도 모두 잃은 김씨.

그 실력과 열의가 아깝다며 가게터와 재료비 등을 지원해준 지인의 도움으로 지난해 4월 그는 지금 자리에 다시 가게를 열었다.

수타면 뽑는 실력이라면 몇 손가락안에 드는 동료 둘이 가세했다.

그와 양흥석(47), 최병호(34)씨 3인의 수타면 이력은 합해서 무려 45년. 개방형 주방에서 ‘탁! 탁!’ 밀가루반죽을 내리치는 소리와 함께 면발이 만들어지고, 펄펄 끓는 물에 넣었다 건져 바로 먹는 맛에 20여 좌석은 동이 난다.

짜장소스도 우리 입맛에 맞게 개발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IMF체제 위기가 오히려 득이 됐어요. 그 전까지는 기계식 짜장면을 파는 평범한 중국집 주인이었지요. 경기불황이 닥치자, 짜장면 한 접시에 1천원씩 파는 등 가격파괴바람이 불어닥쳤고 도저히 그런 상태로는 장사를 계속 할 수 없었어요. 손짜장으로 승부를 걸기로 했죠.”

수타 노하우는 누구도 쉽게 가르쳐주지 않는 법. 비디오를 보며 독학을 했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좌절, 또다른 노력이 반복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손으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면발이 없는 경지에 다다랐다.

수타면은 씹히는 맛도 맛이지만, 소화도 잘되고 몸에도 좋다는 것도 터득했다.

그는 검정고시 출신이다. 아버지의 타계로 가세가 기울어 고교를 마칠 수 없었다.

다 배우지 못한 한은 ‘돈을 많이 벌어 나처럼 돈 없어 공부 못하는 아이들을 도와줘야지’하는 생각을 갖게 했다.

고아원, 양로원을 찾아다니며 수타면을 손수 대접하고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가게에 와 짜장면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 후원계좌에 돈을 보내는 일을 남들은 선행이라 하지만 그는 자신과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을 뿐이다.

“병원에 가니까 어깨 물렁뼈가 다 마모가 됐다고 해요. 수타면을 뽑는 게 여간 중노동이 아니죠. 하지만 힘든 줄 몰라요. 계속 찾아주시는 고객이 있고,열심히 벌어 나누는 뿌듯함도 누릴 수 있으니까요. ” 손미경기자 mimi4169@i-today.co.kr

손미경 기자  mimi4169@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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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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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대철 2007-10-20 01:33:32

    이사람 사기꾼 입니다 이사람은 자기 밑에 일하고 있는 종업원들 월급을 고의로 지급을 안하고 있고 재료도매상에서 거래하고 있는 재료값도 주지않을 뿐만 아니라 검찰청 직원을 사칭하며 가짜 신분증 가지고 데리고 있었던 종업원들한테 온갖 공갈협박 했던 파렴치한 놈입니다 이 사기꾼에 대해 왜곡된 기사를 쓰시기 전에 이사람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시고 나서 기사를 쓰셨어야 했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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