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공급 업체들의 부당요금 징수와 관련, 부당요금 반환청구 소송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22일 한국아파트연합회(이후 한아연)에 따르면 지난 9일 인터넷을 통해 소송 참여자 모집에 들어간 이후 현재까지 약 600여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청 지역은 인천을 비롯해 경기, 서울, 경남 등 전국에 걸쳐 있고 도시가스 사용 년도도 1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다양하다.
한아연은 오는 5월 말까지 참여자 모집을 1차로 마감, 6월 초 부터 온압보정기 설치 가구를 전국적으로 선별할 계획이다.
현재 1천 세대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송 참여 신청자는 이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한아연은 500세대를 추가로 신청 받아 모두 1천5백 세대를 상대로 소송 자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송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별도의 홈페이지도 제작, 운영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에는 온압보정기를 설치한 소송 신청자들의 검침량을 주기적으로 올려 놓아 부당요금 징수 사실을 누구나 쉽게 알 수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직 구체적인 소송 일정을 밝히지 않은 인천참여자치연대도 인터넷 신청과 함께 전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인천은 물론 안산 등 인근 지역까지 관심이 높다는 설명이다.
최병선 한아연 사무총장은 “어떤 날은 하루에 20~30명의 신청이 들어올 정도로 도시가스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현재 제작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송의 전 과정을 시민들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기자 lott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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