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환승투어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어 환승투어 활성화를 위한 공항주변 저가 투어코스 개발 운영 등이 요구되고 있다.
17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환승투어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1천355명의 환승객이 공항주변 및 수도권 투어를 이용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1천479명에 비해 8.4% 줄어들든 수치다.
각 투어코스 별로는 용궁사 를 비롯 스파, 골프, 카지노 등 공항인근 투어가 759명(56%)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복궁 등 서울투어 413명(30.4%), 차이나타운 등 인천투어 112명(8.2%), 임진각 등 기타 71명(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환승투어 이용이 저조한것은 대다수의 프로그램이 도심 관광지까지 왕복 소요시간이 길어 4시간 미만의 단시간 체류 환승여객이 이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공사는 환승여객 서비스 제공은 물론 공항주변 저가 투어 개발 운영 등 환승투어 활성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투어 이용기회 확대 차원에서는 환승요금에 대한 고객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코스별 투어요금을 인하할 계획이다.
서울 투어요금은 기존 70달러에서 49달러로, 인천 투어는 50달러에서 40달러로, 영종도 용궁사투어는 30달러에서 5달러로 각각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한 도심까지 투어시간이 부족한 환승여객을 위해 항공기내 홍보와 함께 외국인 대상 체험 및 문화관광 등 공항주변을 중심으로 단시간내의 저가 환승투어를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공항의 경우 싱가폴의 창이공항은 환승여객을 대상으로 무료투어를, 일본 나리타공항은 저가투어를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외국 환승객의 여객서비스 제공과 투어 이용 기회 확대를 위해 이른 시일내에 정부와 지자체, 여행사 등과 함께 저가 투어 등 환승투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올해 인천공항의 환승투어 활성화를 위해 관광진흥개발기금 2억원을 배정함에 따라 환승투어 홍보서비스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박준철기자 terryu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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