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인천지역 후보 선정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이경재)는 30일 일부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 일정과 시의원 선거구 중 ▲남동구 제1선거구의 신영은(55·시의회 부의장) ▲동구 제2선거구의 강성환(33· 당 디지털위원회 중동옹진지회장)씨 등 2명을 추가 단독후보로 추천한 2차 후보공천자를 확정, 중앙당에 추인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시당 공심위는 27일 부평구와 중·남·서구청장 후보 4명과 30개의 시의원 선거구 중 17개 선거구와 중구와 옹진군의 기초의원 후보 10명을 확정, 중앙당의 추인을 받아 일괄 발표했었다.
?시당 공심위가 확정한 2차 후보공천자 명단에는 기초의원 후보자 확정에 초점을 맞춰 42개의 기초의원 선거구 중 이미 후보가 확정된 중구와 옹진군을 제외한 8개 기초자치단체 기초의원 후보 8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의원 공천자가 선거구에 비해 많은 것은 올해 기초의원 선거에 중선거구제가 도입돼 대부분 지역에서 복수 또는 3명의 후보가 공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2차 공천자 명단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내달 3일 추인을 받는 대로 곧바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시당 관계자는 밝혔다.
후보경합이 치열해 2차 명단에서 빠진 연수구의 1∼2개 선거구는 심사가 계속되고 있어 발표시기가 내주께로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차 후보공천자 확정도 1차 공천자 확정할 때와 마찬가지로 적지않은 진통을 겪었다.
이미 1차에서 남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이영수씨의 공천과 관련해서는 남구을 당원협의회장인 윤상현씨가 뒤늦게 공심위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계양구에서는 이익진 전구청장이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을 치고 공천을 요구하고 있어 공심위원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옹진군수 후보 공천도 중앙당의 인재 영입케이스로 입당한 엄광석 전 SBS 앵커가 전략공천을 주장하며 여론조사 경선을 보이콧하고 나서 여론조사 시기도 잡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연수구에서는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정구운 구청장이 30일 1심 구형에서 징역 5년에 3천만 원의 추징금을 언도받아 사실상 후보구도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난 만큼 구청장 후보 공천시기 역시 내달 15일 이후로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그외 강화군수 후보공천은 여론조사 결과로 확정하기로 결정했으며 구청장 후보 경선실시가 이미 결정된 ▲남동구는 4월12일(문일여고 체육관·오후 4시), ▲동구는 4월7일(청소년수련관·오후 4시) 등으로 각각 경선일정이 잡혔다.
시의원 후보 경선일정은 ▲남동구 제2선거구(4월7일·수림공원·오후 4시) ▲남동구 제4선거구(4월7일·문일여고 체육관·오후 4시) ▲동구 제1선거구(4월8일·송현초교 체육관 오후 4시) ▲부평구 제1선거구(4월7일·동부웨딩홀·오후 4시) ▲부평구 제4선거구(4월8일·산곡중학교 체육관·오후 4시) ▲서구 제4선거구(4월11일·서구문화회관·오후 4시) ▲중구 제1선거구(4월7일 ARS 전화여론조사 경선)으로 확정됐다.
?강화군 제1,2선거구는 심의가 보류됐으며 연수구 제1,2선거구는 경선일정을 잡지 못했다. 시당 관계자는 “1·2차 후보공천자 추천을 통해 지금까지 63%의 공천진행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선이 다소 지연되는 곳이 발생해 광역시장 후보를 제외한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공천은 15일께나 완료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시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부터 중앙당 의원 연찬회가 시작되는 만큼 주말은 쉬고 내달 3일 속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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