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의 시간은 꼭 필요합니다. 인천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이제 그 시간을 찾아 처음 2006 인천사회포럼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포럼을 통해 차분히 지난날을 되돌아 보고 지역의 미래를 전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지난 8일 2006 인천사회포럼이란 자리를 펴고 한 자리에 모였다.

사안이 있을 때 단체들이 모이긴 했지만 이제부터 상시적 포럼체제를 갖춰 각 단체들과의 연대와 소통의 폭을 넓히고자 함이다.

환경단체와 종교단체, 노동단체, 생활협동조합, 인권단체, 문화단체, 통일단체, 주민자치운동, 여성단체 등 다양한 운동주체와 지역활동가들이 참여하고 교류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시민운동가 간 만남을 통해 영역간 소통의 장을 열고 시민사회의 아젠다를 개발하고 발전시켜나가는 토론의 장이었다.



인천사회포럼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이날 자리를 마련한 홍재웅(65) 민주개혁인천시민연대 상임대표.

홍 대표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이 포럼의 의미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부여하고 긴 호흡을 통해 침체된 시민운동에 새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을 시작하던 처음으로 되돌아가 자신을 성찰하고,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공동의 문제를 찾아 해결해 가겠다는 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나눠진 모습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자 했고, 단체의 고민도 터놓고 이야기 하면서 공통성을 찾고자 했습니다.”

그는 시민운동에 뜻을 갖고 새로 시작하려는 청년, 대학 졸업생들이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시민단체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면에서 현 여건이 좋지않음을 고민하며 활기찬 모임체를 위한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월 인하대에서 정년퇴임한 홍대표는 자신이 근무하던 중구 신흥동 정석빌딩 맞은편 ‘씨팰리스’에 개인사무실(B동601호)을 내고 ‘민주개혁인천시민연대’ 대표로서 시민운동 사업에 전력하고 있다.
송정로기자 goodsong@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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