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후보기근으로 5.31 지방선거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이 연수구청장 후보로 안귀옥 변호사(여, 48)를 전략공천, 여성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안귀옥 변호사는 인천대 출신으로 인천에서 변호사사무실(다익종합법률 사무소 대표 변호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유나이티드 FC 고문변호사를 맡는 등 지역에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해왔다.
인천지역 최초 여성변호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29일 오전 당사에서 안귀옥 변호사를 포함한 전략공천지역 및 단수후보지역 선거구의 기초단체장 5명과 시의원 16명 등 공천자 2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시당은 기자회견을 '이벤트'로 활용하기 위해 공천자 명단을 함구하다 이날 오전 전격 공개한 것.




<사진설명>열린우리당 전략공천지역 및 단수후보지역 선거구 공천자들이 29일 오전 인천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안영우기자 dhsibo@i-today.co.kr

남구청장에 박우섭 현 남구청장(50), 남동구청장에 박순환 전 이호웅 국회의원 보좌관(41, 대통령자문동북아시대위원회 자문위원)이 확정됐다.
계양구청장 후보로 박형우 전 인천시의원(48, 시당 건설특위 위원장)이 낙점됐다.

박용호(59) 전 국회의원과 경쟁이 예상되던 안성수 전 강화군 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57)도 강화군수 후보로 발표됐다.

그러나 연수구청장 후보인 안 변호사는 두차례에 걸친 예비후보자 공모에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기존 공천신청자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한나라당이 인천 중구청장 후보로 여성인 박승숙 인천시의회 의장(69)을 전략공천한 바 있어 인천 최초 여성구청장이 누가될 지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게 됐다.

이날 김교흥 열린우리당 시당위원장은 오는 4월3일 2차로 구청장을 비롯한 시의원 및 기초의원 공천자 명단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한나라당 후보 경선에 참여했다 탈락한 사람들을 여당 후보로 공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 한나라당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들의 낙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여당의 인천시장 후보는 4월말쯤에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은 안귀옥 연수구청장 후보 외에도 인천시의원 후보로 변호사 2명을 전략공천, 눈길을 끌었다.

시의원 후보 명단은 다음과 같다.

중구 2선거구
김태수, 남, 35, 전 인천공항고속도로통행료인하추진위원장
동구 2선거구
한숙희, 여, 43, 신나는어린이집 원장,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남구1선거구
민경철, 남, 45, 인천환경운동연합 남구지회운영위원, (주)센서시스템기술 감사
남구 2선거구
전기설, 남, 54, 민족통일 인천시남구협의회장, 통일민주협의회 내 고려산악회 회장
남구 4선거구
김진선, 남, 56, 학익2동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사)인천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사
연수 1선거구
서원경, 남, 42, 시민단체 목요회 간사, 사단법인 인천정보통신협회 이사
남동 4선거구
김기홍, 남, 38, 남동구 의원, 만수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부평 1선거구
권세헌, 남, 36,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모임 회원, 부평구체육회 운영이사
부평 3선거구
이창배, 남, 44, 전 부평구 당원협의회 회장, 부평구야생동물보호협회 회장
부평 4선거구
박종우, 남, 46, 최용규 국회의원 사무소 사무국장, 인천 부평 JC특우회장
계양 4선거구
길학균, 남, 45, 현 계양구의회 의원, 경인교대 강사
서구 1선거구
임희정, 남, 40, 인천시의원, 전 검단농협 감사
서구 3선거구
김병철, 남, 40, 서구의원, 청학환경운동본부 부설 자원봉사연구소 소장
서구 4선거구
김병석, 남, 37,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공익소송위원회 위원
강화 1선거구
김남중, 남, 49, 강화군의원, 전 강화군 당원협의회장
강화 2선거구
윤재상, 남, 48, 강화군의회 의원, 전 강화군 축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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