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여년간 도시환경정비사업에 매진해 온 미량종합건설의 박제동(47) 대표.

그는 지난 8월24일 인천시 중구 사동 인천여상 주변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부평구 십정동과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 등 인천 지역 곳곳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 1997년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중심으로 설계 컨설팅과 도시정비사업을 벌이며, 소위 ‘잘 나가던’ 박 대표는 이듬해 외환위기로 다른 건설업자들이 그런 것 처럼 주춤했다.

인천 출신 김재유 이사를 만나, 인천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지 8년. 그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김 이사를 비롯해 직원들과 동고동락해 온 결과, 성공의 길에 다시 올랐다.

그는 주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자평한다. 그래서인지 미량종합건설이 정비사업을 벌이는 지역은 다른 정비사업지구와 달리, 큰 잡음이 없다.

박 대표는 ‘특색 없는 도시’ 인천에 ‘특색’을 불어넣고자 한다.

이번에 사업자가 된 인천여상 주변구역에서 그는 그 꿈을 이루고자 한다. ‘초고층, 초슬림’ 컨셉으로 인천을 대표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아직까지 인천을 대표할 만한 건물이 없어요. 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을 테마가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자연친화적인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지역 주민들에게 살기 좋은 공간, 믿을 수 있는 공간을 주기 위해서다.

“주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좀 더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저희들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직한 사업을 하기 위해 사업 진행비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그는 지역 주민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는 길뿐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인정받는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우리가 가진 능력으로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입니다.” 송효창기자 jyhc@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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