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장소로는 어디가 좋을까. 또 관광객에게 인천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23일 인천시가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 사업으로 착수한 ‘시가지경관계획’ 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른 문학경기장이 인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장소 1위로 손꼽혔다.

맥아더 동상이 있는 자유공원도 인천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로 손꼽혔다.

시가 경관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에 걸쳐 인천에 거주하는 1천18세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5%가 문학경기장을 인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장소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18%)과 국제여객터미널(11%), 월미도(9%)가 각각 그 뒤를 이었다.

또 인천을 한눈에 보여주기 위한 장소로 응답자의 29%가 자유공원을 지목했다.

계양산(26%)과 월미산(13%), 상륙작전기념관(8%)은 다음 순위로 밀렸다.

이 밖에 시가지 경관계획을 위한 목표로는 응답자의 24%가 ‘푸른 산과 해안이 아름다운 도시’를 선정했으며, 경관훼손의 요소로는 소규모 공장과 무분별한 옥외광고물을 손꼽았다.

시는 이같은 시민 경관의식 조사 자료를 토대로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인천’이라는 타이틀로 시가지경관계획을 수립했다.

또 이 같은 시가지경관계획은 2020년 인천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하고, 별도의 지구단위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시는 이날 시가지경관계획과 함께 ‘1구 1특화거리 조성계획’도 발표했다. <관련기사 3면>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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