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군주입니다. 노래를 하는 게 어쩌면 무사랑 비슷해요. 무사도 가수도 진검승부를 하죠. 그리고 무사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가수도 목숨을 걸고 합니다. 가수인 나에게 군주는 관객입니다.”

  5년만에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 가수 김장훈의 의욕 넘치는 멘트다.

  2002년 아듀공연을 끝으로 지방 공연장을 떠났던 그가 5년동안 준비하고 공연했던 노하우를 쏟아 붇겠다고 선언했다.


 “너무 오랜만에 나서는 전국투어라 설레고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한 최고의 공연 아이템과 연출안을 집약해 이번에 다시 보여주겠습니다.” 지난 4일 전주에서 출발한 릴레이 공연에 임하는 김장훈의 각오다.
 
 타이틀을 ‘마이프로필’로 붙였다. 공연시작과 함께 환상적인 특수영상이 관객에게 다가간다. ‘나와 같다면’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사노라면’ ‘난 남자다’ ‘오페라’ 에 이어 드라마 ‘아일랜드’의 주제곡 ‘그대로 있어 주면돼’까지 애절하고 힘 넘치는 가창력이 격한 감동을 전해준다.
 
 지난 4일 전주에서 시작, 울산 대구 등을 돌며 이미 관객 1만5천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다음이 인천무대다. 26일 오후 3시와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으로 팬들을 부른다..
 
 팬들의 성원이 뜨겁다. 대구 공연에서는 극성 팬에 의해 공연 중단 소동을 겪기도 했다. 정열적인 분위기를 더해 무대에 올라온 관객들로 잠시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남 남자다’와 ‘내일이 찾아오면’을 마친 후 발라드곡을 부르려다 4천여명의 환호에 분위기를 잡지 못하고 또 한번 공연을 멈춰야 했다.
 
 “5년만의 투어라 관객들의 성원이 더욱 뜨거웠던 것 같습니다. 팬들의 열정에 놀랐고,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고맙습니다.” 공연을 마친 김장훈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전국 투어는 인천에 이어 부산 대전 창원까지 이어진다. ☎1588-9088, 1588-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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